via FitrihadiTV/youtube
독거노인과 로봇의 사랑을 테마로 한 아름답고도 슬픈 3D 애니메이션이 감성을 자극한다.
유튜브에 게시된 3D 단편 애니메이션은 말레이시아에서 제작한 것으로, 5분 30초 가량의 짧은 단편 만화다.
영상에 따르면 혼자 사는 독거노인 집에 택배 하나가 도착한다. 아들이 보낸 귀여운 가정용 로봇이다.
할머니에게 로봇의 첫인상은 비록 청소 기계에 불과했지만, 둘은 점점 인생의 동반자가 되어간다.
서로를 의지하고 지내던 어느 날, 할머니는 로봇에게 서커스 표 2장을 건네 보인다. 같이 서커스 구경 가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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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오래전부터 몸이 아팠던 할머니는 상태가 더욱 악화됐고 결국 해지는 석양을 바라보다 눈을 감았다.
할머니의 죽음을 인식한 로봇은 자신의 건전지를 할머니 몸에 넣으려 해보지만 소용 없다. 로봇은 할머니를 끌어안은 채 슬픔을 흐느끼다 함께 저녁놀을 바라본다.
혼자 지낸지 얼마나 지났을까. 로봇은 할머니의 빛바랜 모자와 함께 지난날을 회상하던 중 배터리가 방전돼 로봇으로서 생을 마감한다.
비록 할머니와 로봇은 같이 해보고 싶었던 서커스 관람을 이루지 못했지만, 천국 어딘가에서는 서로 손을 꼭 잡은 채 나들이를 떠날 것만 같다.
영상을 감상하고 나면 부모님의 얼굴이 떠오르면서 전화 한통이라도 걸고 싶어지는 기분이 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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