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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서 귀국하는 국민들에 "고생하셨습니다" 90도 인사한 공무원

외교부의 한 직원이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한국행 비행기에 탑승하는 관광객들에게 일일이 인사하는 친절한 모습을 보였다.

인사이트YTN


[인사이트] 이소현 기자 = 외교부의 한 직원이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한국행 비행기에 탑승하는 관광객들에게 일일이 인사하는 친절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인도네시아 발리 화산 분화로 발이 묶였던 한국인 여행객 266명이 정부가 투입한 전세기로 무사히 귀국하게 됐다.


27일 발리 응우라이 공항 폐쇄를 결정한 인도네시아 당국은 화산재 분출이 멈추지 않자 폐쇄 기간을 연장했다.


계속되는 결항으로 발만 동동 구르던 국민들을 위해 정부는 지난달 29일 전세기 파견을 지시했고 이튿날 한국 국민 266명이 화산 분출 위험이 있는 발리에서 300km 떨어진 수라바야 공항에서 전세기에 탑승하게 됐다.


인사이트YTN


인사이트Facebook '이석현'


이날 전세기를 타고 귀국한 국민들에게 외교부 공무원들은 공항 입국장에서 "고생하셨습니다"라며 인사를 건넸다. 


다른 나라에서 맞딱뜨린 재난과 장거리 육로 이동, 전세기 이용이라는 우여곡절을 겪은 국민들을 위로하는 따뜻한 한마디였다.


정부의 발 빠른 대처로 안전하게 귀국한 관광객·교민들은 "정부에서 전세기를 보내줘 안전하게 돌아올 수 있었다"라며 고마움을 표했다.


해당 방송을 본 누리꾼들은 "이제야 진짜 나라답다", "외교부 직원도 혼란스러울 텐데 친절하다"라는 등 칭찬을 이어갔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앞서 지난달 29일 외교부는 인도네시아 발리 아궁 화산 분화로 발이 묶인 한국 국민들의 귀국을 위해 전세기 긴급 투입을 결정했다.


외교부는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을 활용해 국민들에게 신속히 도움을 청할 수 있는 연락망을 제공하고 실시간 안내를 진행했다.


발리 여행객 귀국 지원을 위해 2차례에 걸쳐 신속대응팀을 파견했고, 주인도네시아대사관, 코트라, 한인회로 구성된 수라바야 신속대응팀은 수라바야 공항에 헬프 데스크를 운영하며 여행객들에게 전세기 탑승 안내 등을 했다.


발리서 돌아온 사람들이 '대한민국 국민'임에 자랑스러웠다고 말한 순간발리 화산 폭발로 공항에 발이 묶였던 관광객과 교민들이 정부의 전세기를 통해 귀국했다.


이소현 기자 so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