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에 ‘양동이’ 낀 야생 곰 구조한 주민들 (영상)

마을 주민들이 양동이를 뒤집어 쓴 곰을 구조해 숲 속으로 되돌려 보내는 훈훈한 영상이 공개됐다. 

유튜브에 공개된 6분 가량의 영상에는 지난해 9월 미국 펜실베니아주(Pennsylvania) 클라리온 카운티(Clarion County) 페리 타운(Perry Town)에서 마을 주민들이 협력해 야생 곰의 머리에 끼인 양동이를 제거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한 주민은 마을 어귀에서 양동이를 뒤집어 쓴 야생 곰을 발견해 이 사실을 마을 전체에 알렸다. 

이후 마을 주민들은 먹지도 못하고 마시지도 못한 굶주린 야생 곰을 구조해야 한다는 뜻을 모아 구출 작전에 나서기로 했다.

영상이 시작되고 30초 정도가 지나면 마을에 나타난 야생 곰에게 다가간 주민이 머리에 끼인 양동이를 부여잡아 빼려고 노력하지만 생각처럼 쉽게 빠지지 않는다. 

결국 울타리를 넘어 도로 건너편으로 도망가는 야생곰의 뒤를 소식을 듣고 달려온 마을 주민들이 함께 쫓는다.

이후 숲 속에서 건장한 남성 주민들은 도망가려는 야생 곰을 사투(?) 끝에 붙잡을 수 있었다.

영상의 3분 30초 경 한 사람이 아예 흙바닥에 누워 야생 곰을 끌어안고 움직이지 못하도록 한 뒤, 나머지 주민들은 쇠톱으로 머리에 낀 양동이를 자르기 시작했다. 

영상 말미에는 마침내 양동이를 벗은 야생 곰이 재빠르게 숲 속으로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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