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북동부에 ‘어는 비’…교통사고 속출

via KSL Live

 

18일(현지시간) 미국 북동부의 뉴욕과 뉴저지, 펜실베이니아 등에 '어느 비'(freezing rain) 현상이 발생해 수백 건의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발생하고 곳곳에서 교통이 통제됐다.

 

'어는 비'는 하늘에서 내린 비가 땅이나 자동차, 비행기 등에 닿으면서 곧바로 얼어 버리는 현상으로, 한국인에게는 익숙지 않은 기상 현상이다. 길은 빙판으로 바뀌고, 자동차나 차량의 유리는 불투명한 막을 둘러쓴 모양이 된다.

 

뉴욕 주와 뉴저지 주 등의 기상 당국은 이날 새벽부터 '어는 비' 주의보를 내리고 자동차 운전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미리 주의보를 접하지 못했거나 불가피하게 운전대에 올라야 했던 사람들이 차를 몰고 나오면서 도로는 엉망이 됐다.

 

뉴저지 주 경찰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까지만 428건의 교통사고와 186건의 구조 요청이 접수됐다.  

 

뉴저지 주 레오니아 근처의 고속도로 '루트 80'에서는 38대의 자동차와 트럭이 뒤엉키는 연쇄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펜실베이니아 주 필라델피아의 76번 고속도로에서는 60대의 차량이 부딪치는 사고가 발생해 1명이 숨졌으며, 펜실베이니아 주의 델라웨어 카운티 476번 도로에서도 차량이 미끄러지면서 연쇄 추돌로 이어져 2명이 죽고 여러 명이 다쳤다.

 

뉴욕 시에서도 20중 추돌 사고가 발생하는 등 모두 15건의 사고가 신고됐다고 뉴욕 시 당국은 밝혔다. 

 

경찰은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곳곳에서 교통을 통제했다.

 

뉴욕시 퀸즈 미드타운 터널 근처의 롱아일랜드 익스프레스웨이와 크로스브롱스웨이, 조지워싱턴브리지로 이어지는 뉴저지 주 팰리세이즈 인터스테이트 파크웨이, 필라델피아와 뉴저지 주를 연결하는 4개 다리 등이 통제됐다.

 


 

버스 운행 업체들도 미끄러운 도로 때문에 대형 사고가 발생하는 것을 우려해 버스 운행을 중단했다. 

 

다행히 이날 오후에 대부분 지역의 기온이 영상으로 올라가고 비가 내리면서 도로의 결빙 상태는 다소 완화됐지만, 주요 도로는 사고 수습과 감속 운행 등으로 인해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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