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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에서 돌아온’ 베스트셀러 소년, 뒤늦게 진실 고백

의식불명 상태에서 천국에 다녀온 이야기로 스타덤에 오른 소년이 자신의 책은 꾸며낸 이야기라는 것을 밝혀 또한번 주목을 끌고 있다.

via JOHN KUNTZ / The Plain Dealer / Landov

 

의식이 없는 동안 천국에 다녀왔다는 극적인 이야기로 스타덤에 오른 소년이 자신의 책은 꾸며낸 이야기라는 것을 밝혀 또한번 주목을 끌고 있다.

 

지난 16일(현지 시간) 미국 일간 뉴욕데일리는 베스트셀러 '천국에서 돌아온 소년(The Boy Who Came Back From Heaven)'의 주인공인 알렉스 말라키(Alex Malarkey)가 출판사에 자신의 이야기는 모두 거짓임을 고백했다고 보도했다.

 

2004년 당시 6살이었던 알렉스는 아버지와 함께 차를 타고 가다 불의의 사고를 당했다. 이후 그는 깊은 코마 상태에 빠졌다.

 

다행히 두 달 후 의식을 되찾은 그는 "천국에 다녀왔다"는 이야기로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곧 그의 극적인 이야기는 책, TV 영화 등으로 제작돼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심경에 변화를 느낀 그는 뒤늦게 출판사에 서한을 보내 모든 것은 거짓이라는 사실을 고백했다. 

 

그가 쓴 서한은 진실을 고백하는 명확한 이유는 밝히지 않은 채 다음과 같이 간결하게 쓰였다. 

 

via 크리스천석세스

 

그는 "나는 주목을 받고 싶어 천국에 갔다고 말했다"며 "내가 그렇게 주장했을 때 나는 성경을 읽은 적도 없었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이어 "내 거짓말로 이익을 본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성경을 충분히 공부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책과 관련해 논쟁이 일어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봄, 알렉스의 어머니인 베스(Beth)는 "알렉스의 정체성은 그가 바라는 것과 반대로 이용되고 있다. 아들의 책에 남편이 공동 저자로 참여해 그렇게 만들었다"며 맹렬히 비난했다.

 

베스트셀러 '천국에서 돌아온 소년'이 그의 남편이 꾸며낸 허구임을 짐작케 하는 발언이다.

 

알렉스의 아버지는 의혹을 극구 부인했고, 현재 아내와 이혼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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