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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델타항공 비행기를 ‘전용기’처럼 이용한 남자

민간 항공기를 자신의 전용기처럼 한적하게 이용한 남성의 인증사진이 SNS에서 화제를 모았다.

via Twitter

 

민간 항공기를 자신의 전용기처럼 한적하게 이용한 남성의 인증사진이 SNS에서 화제를 모았다.

 

지난 13일(현지 시간) ABC방송 등 미 현지 언론은 미국 클리블랜드를 출발한 델타항공사의 뉴욕행 여객기가 출발 지연으로 단 2명만 태우고 이륙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여객기는 당초 오전 7시15분에 클리블랜드에서 뉴욕의 라구아디아 공항으로 가는 비행편이었다. 그런데 갑작스런 기상 악화로 다음날 오후 6까지 출발이 지연된 것이다.

 

70여명의 승객 대부분은 다른 비행편으로 갈아탔지만 유독 한 사람, 브루클린 출신의 미디어 전략가 '크리스 오리어리(Chris O'Leary)'만이 해당 비행기에 남아있었다.

 

via Chris O'Leary​ /Twitter 

 

커다란 여객기 안에 홀로 남았다는 생각에 잔뜩 들뜬 그는 승무원에게 부탁해 인증샷을 남기고 트위터 계정에 자랑했다.

 

"내가 이 비행기의 유일한 승객"이라고 기뻐한 크리스였지만 그의 단꿈은 머지 않아 깨졌다. 출발 직전 다른 한 사람이 탑승했기 때문이다.

 

뒤늦게 탑승한 승객은 비행 내내 잠만 자서 서로 친해지진 않았다고 크리스는 밝혔다.

 

그는 ABC방송과의 인터뷰를 통해 "최근 경험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비행"이라면서 "아기의 울음 소리도 없고, 큰 소리로 음악을 듣거나 좌석을 젖히거나 신발을 벗는 승객도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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