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 20℃ 서울
  • 18 18℃ 인천
  • 21 21℃ 춘천
  • 22 22℃ 강릉
  • 20 20℃ 수원
  • 20 20℃ 청주
  • 21 21℃ 대전
  • 19 19℃ 전주
  • 21 21℃ 광주
  • 22 22℃ 대구
  • 19 19℃ 부산
  • 20 20℃ 제주

활 하나로 왜구들 물리치고 마을 주민 구한 '주몽' 노비

고려 말 활 하나로 수많은 왜구를 물리치고 백성들을 지켜낸 노비의 이야기가 전해졌다.

인사이트KBS 1TV '활'


[인사이트] 배다현 기자 = 고려 말 활 하나로 수많은 왜구를 물리치고 백성들을 지켜낸 노비의 이야기가 전해졌다. 


2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고려 때 왜구들을 활 하나로 물리친 1인'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주목을 받았다. 


이는 지난 1월 KBS 1TV 다큐멘터리 '활'을 통해 소개된 고려 말 인물 '이옥'에 관한 이야기였다. 


인사이트KBS 1TV '활'


1372년 당시 강릉을 비롯한 해안지역에는 왜구가 들끓었다. 고려사에 의하면 당시 바다에서 40리는 떨어져 있는 지역이라야 편안히 거주할 수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왜구가 나타났다는 소리만 들어도 군사들은 도망치기 바빴고, 왜구들의 노략질로부터 백성들을 지켜줄 관리나 군사는 남아있지 않았다. 


그 사이 왜구들은 수많은 백성들을 도륙했다. 


인사이트KBS 1TV '활'


백성을 지켜줄 이가 하나도 남아있지 않은 것 같았던 그때, 이옥이란 인물이 나타나 왜구들을 향해 활시위를 당겼다. 


고려 말 조선 초 사이 실존했던 인물인 이옥은 강릉의 관노비였다. 


그는 본래 노비가 아니었으나 어버지 이춘부가 신돈과 연루되는 바람에 신분이 추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이트KBS 1TV '활'


활 쏘는 솜씨가 뛰어났던 이옥은 왜구를 향해 활을 쏘고는 숲속으로 유인하는 전법을 사용했다.


이옥은 미리 숲속 나무 곳곳에 화살을 꼽아두었고, 왜구가 쫓아오면 이를 뽑아 달리면서 화를 쐈다. 


그는 숲속 이쪽저쪽을 종횡무진 누비며 보이지도 않는 먼 거리에서 활을 쏴 왜구들을 백발백중 맞혔다. 


인사이트KBS 1TV '활'


당시 왜구들의 활은 2미터가 넘는 길이로 숲속에선 가지고 다니기가 불리했고, 사거리도 80여 미터에 불과했다. 


그러나 우리 민족의 활은 길이가 훨씬 짧음에도 불구하고 사거리는 2배 이상 길어 전투에 더 유리했다. 


이옥은 이를 이용해 숲속에서 자신보다 훨씬 많은 수의 왜구들을 물리쳤다.


인사이트KBS 1TV '활'


홀로 일당백의 몫을 하며 왜구와 맞서 싸운 이옥 덕분에 이후 왜구는 경내를 침범하지 않았고 온 고을이 편안하게 살게 됐다. 


이를 이옥의 강릉대첩이라고 하며 이로 인해 이옥은 노비의 역을 벗어났다. 이후 그는 강릉 도절제사까지 된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이트KBS 1TV '활'


"유교 때문에 보수적?"…조선 시대 소름 돋는 '성(性)' 이야기 6보수적이었을 것으로 생각되는 조선 시대, 보면 깜짝 놀랄 수도 있는 성에 관한 이야기 6가지를 소개한다.


CT로 찍은 조선시대 불상에서 발견된 '고려시대 불경'전북 남원 실상사 극락전에 안치된 조선시대 건칠불좌상의 머리 안에서 14세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고려시대 불경이 발견됐다.


배다현 기자 dahyeo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