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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축구의 백미는 뭐니 뭐니해도 골이다.
90분 내내 경기를 지배하더라도 골이 없다면 결국 헛수고이기 때문.
반대로 90분 내내 지배당하더라도 실점하지만 않는다면 단 한 골로 승리를 차지할 수도 있다.
하지만 축구에서 한 골을 넣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
그럼에도 가시밭길을 거쳐 득점에 성공한다면 그때의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
또 골을 넣은 선수는 세레모니를 할 수 있는 특권을 가지게 되는데, 이 세레모니 역시 보는 맛(?)이 있다.
일부 선수들의 경우 자신만의 독특한 세레모니를 가지고 있기 때문.
그래서 준비했다. 득점보다 더 기대된다는 유명 선수들의 골 세레모니를 소개한다.
잘 기억해뒀다가 동네 축구에서 유용하게 사용하도록 하자.
1. 호날두 - 호우 세레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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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의 神'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전매특허 세레모니다.
펄쩍 뛰어오르며 손을 X자로 교차했다가 힘차게 아래로 내리뻗으면 된다.
이 과정에서 입 모양은 반드시 '호우!(실제로는 Siu)'여야 한다.
2. 그리즈만 - 전화기 세레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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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 2016 프랑스 vs 독일 경기를 통해 급속도로 유명해진 세레모니다.
양손을 전화기 모양으로 만들어 얼굴 옆에 대고 돌려준다.
익살스러운 표정을 지어주면 더 좋다.
3. 스터리지 - ㄱㄴㄱㄴ 세레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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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스트라이커 스터리지의 전용 세레모니다.
양팔을 벌린 후 'ㄱㄴㄱㄴ' 모양을 만들며 춤을 춘다.
4. 린가드 - 피리 부는 소년 세레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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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리 부는 흉내를 내며 탭 댄스까지 춰야 하는 고난도 세레모니다.
상대방을 열 받게 할 수도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5. 포그바 - 댑 댄스 세레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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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도 즐겨하는 댑 댄스는 포그바가 해야 제맛이 난다.
재채기하듯이 팔을 들어 올렸다 휙 내리면 된다.
6. 디발라 - V 세레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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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벤투스의 떠오르는 신성 디발라가 밀고 있는 세레모니다.
엄지와 검지로 V 자를 만든 후 코 부근에 댄다.
잘생긴 사람이 하면 어마어마하게 멋있다고 한다.
7. 루니 - 권투 세레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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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의 팀 케이힐이 즐기는 권투 세레모니와 비슷하면서도 다른 세레모니다.
권투를 하듯 주먹을 휘두른 후 기절(?)하면 된다.
8. 바디 - 마네킹 세레모니
Youtube 'Alion'
'신데렐라' 바디가 선보여 유명해진 세레모니다.
골을 넣은 후 몇 초간 움직임을 멈춘다.
주변 동료들이 함께 해줘야 더 멋있다는 평이다.
9. 엠레 찬 - 끄덕 세레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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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의 엠레 찬은 이 세레모니로 '끄덕찬' 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잔디 위에서 미끄러진 뒤 고개를 시크하게 '끄덕' 해주면 된다.
10. 박지성 - 산책 세레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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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팬이라면 도저히 잊을 수 없는 장면이다.
지난 2010년 일본과의 경기서 선제골을 넣은 박지성은 사이타마 스타디움을 천천히 뛰며 덤덤하게 일본 팬들을 바라봤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