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a YTN News/Youtube
최근 잇따른 아동학대 사건으로 부모들의 불안이 커지는 가운데 아동학대 여부를 선별해내는 체크리스트가 마련됐다.
원래 의료인을 대상으로 만들어진 이 체크리스트는 지난달 대한소아응급의학회가 보건복지부의 의뢰를 받아 완성했다.
응급실에서 영유아 환자가 아동학대를 당했는지 확인할 수 있도록 만든 리스트지만, 부모들도 참고할 수 있는 내용이다.
해당 리스트는 아이의 몸에 든 멍자국이나 상처 등을 유심히 살펴보고, 엉덩이처럼 상처가 나기 어려운 부위에 멍이 생겼다면 학대를 의심하라고 조언한다.
의사 표현에 서툰 영유아는 학대를 받아도 상황을 전달하지 못하기 때문에 부모가 먼저 자녀의 반응이나 신체 특징 등을 꼼꼼하게 지켜 볼 필요가 있다.
만약 어느 정도 의사표현이 가능한 자녀를 둔 부모라면 아이가 학대 사실을 솔직하게 고백할 수 있도록 평소에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주는 가정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
학대를 당하는 아이들이 맨 처음 보내는 신호는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가지 않겠다고 떼를 쓰는 것이다.
떼를 쓰는 횟수가 잦아진다면 보육시설을 찾아 분위기를 확인해야 한다.
대한소아응급의학회 체크리스트에서 발췌한 아래의 항목으로 자녀의 아동학대 여부를 미리 점검해 보자.
[아동학대 체크리스트 6가지]
1. 어린이집이나 학원 등에 외출했던 자녀가 '아이가 가능한 신체활동'으로 설명되지 않는 손상을 입은 경우
2. 아이에게 반복적인 손상, 예를 들어 몸에 멍이나 상처 등이 여러 곳에 반복적으로 생겨 오는 경우
3. 상처 부위와 이에 대한 아이의 설명이 일치하지 않는 경우
4. 장갑·양말 형태의 화상이 있는 경우 (손과 발을 뜨거운 물에 담그는 등의 학대 가능성)
5. 상처 생기기 어려운 곳에 화상 흔적이 있는 경우
6. 아이의 발달 단계에서 가능한 손상이 아닌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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