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9일(금)

지진 여파로 시험 날짜 미뤄져 자신의 '생일날'에 수능 치른 고3 수험생 (영상)

인사이트YouTube '연합뉴스 TV'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포항 지진으로 일주일 연기된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별다른 문제없이 무사히 치러졌다.


우여곡절 끝에 수능을 무사히 마친 수험생들은 시험장을 빠져나오며 해방됐다는 기쁨과 함께 시원 섭섭함을 감추지 못했다.


24일 오전 수능을 마친 고3 수험생들은 자신이 다니는 고등학교에서 담임 선생님과 함께 2018학년도 수능 가채점을 했다.


올해 수능 시험은 영어영역을 제외하고 국어와 수학 등 주요 영역 대부분이 지난해보다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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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초유의 수능 연기라는 사태가 벌어진 가운데 이로 인해 자신의 생일날에 수능 시험을 치러야만 했던 한 수험생 사연이 알려졌다.


수능 시험이 치러지던 23일 연합뉴스TV 보도에 따르면 수험생 이승윤 군은 포항 지진 여파로 시험 날짜가 미뤄진 탓에 자신의 생일날에 수능을 치러야만 했다.


이승윤 군은 인터뷰에서 "수능이 일주일 연기돼 생일날이 수능날이 됐다"며 "그동안 준비했던 이 시험이 끝났고 형, 동생들이 생일을 축하하러 학교 앞까지 와줘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남은 시험도 잘 마무리했으면 좋겠다"고 생일날 수능 시험을 치른 소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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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2018학년도 수능은 2011학년도 수능 이후 가장 어려워 '불수능'이라 불렸던 지난해 이어 전반적으로 어렵게 출제됐다는 분석이다.


특히 절대평가로 전환된 영어영역을 제외한 국어와 수학영역이 지난해보다 어려웠다는 반응이 적지 않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시험이 끝난 직후부터 오는 27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정답 이의신청을 받고 심사를 거쳐 확정된 정답을 12월 4일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실제 등급컷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수험생들에게 성적을 통보할 예정인 오는 12월 12일에 함께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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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가채점 후 우는 친구 끌어안아 달래주는 고3 수험생가채점을 하던 고3 수험생들이 우는 친구를 꼭 끌어안아 따뜻하게 위로해주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