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대박♥"···낙엽 청소하던 '사회복무요원'이 고3에게 보낸 감동 메시지
떨어진 낙엽을 쓸어 모아 수험생들을 응원한 사회복무요원의 이벤트가 훈훈함을 자아낸다.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수능 대박 나세요♥"
지난 20일 광양시 공식 페이스북에는 '광양 사회복무요원 클래스'라는 제목으로 사진 한 장이 올라왔다.
사진 속 사회복무요원 A씨는 전라남도 광양시 광양읍사무소에서 복무를 하던 중 은행나무 잎으로 수험생들을 응원할 수 있는 깜찍한 아이디어를 생각해냈다.
그는 곧바로 은행나무에서 우수수 떨어진 은행잎을 쓸어 모아 땅에 커다란 글씨로 '수능 대박♥'이라고 적었다.
A씨는 자신이 낙엽으로 적은 초대형 응원 글귀 앞에서 대형 빗자루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어 훈훈함을 자아낸다.
해당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나도 지나가다 이 낙엽 글씨를 봤다"며 귀엽다는 반응이다.
실물이 아닌 사진으로만 A씨의 응원을 접한 수험생들 역시 "감동이다", "수능 연기돼서 불안했는데 고맙다"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누리꾼들에 의하면 A씨가 작성한 '수능 대박' 문구는 이후에도 한동안 땅 위에 남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15일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규모 5.4 강진으로 인해 사상 최초로 일주일 연기됐다.
김소영 기자 s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