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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나온 지 열흘째'···해병대서 수능 준비하는 울릉도 수험생들

울릉도 수험생들이 포항의 해병대 부대에서 수능을 준비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인사이트SBS 8 뉴스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울릉도 수험생들은 수학능력시험을 보려고 일찌감치 포항에 나왔다가 벌써 열흘째 포항에 발이 묶여있다.


지난 10일 울릉고등학교 학생들은 수능 응시를 위해 포항에 '원정'을 왔다가 발이 묶이는 신세가 됐다.


울릉고 학생 34명과 담임교사 등은 포항으로 건너와 남구 동해면 해병대 청룡회관에 숙소를 잡았다.


하지만 예비소집일이었던 지난 15일 지진으로 울릉고 학생들이 시험을 칠 예정이었던 고사장은 벽에 금이 가거나 천장이 무너지는 등 피해를 입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SBS 8 뉴스


이 같은 포항 지진으로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오는 23일로 미뤄진 가운데 울릉고 학생들과 교사는 일주일간 더 포항에 머물기로 결정했다.


겨울철 잦은 기상 악화로 배가 끊길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다.


추가 숙소 및 식사 등이 문제가 됐지만 경상북도교육청이 모든 경비를 지원하기로 하면서 이 문제는 해결됐다.


해병대 청룡회관 측도 주말에 회관에 투숙하려던 예약객들에게 일일이 전화를 걸어 사정을 설명하고 학생들에게 방을 내주는 등 수험생들이 일주일간 더 머물 수 있도록 배려했다.


주위의 격려와 도움 덕에 수험생들은 어려움 속에서도 수능 준비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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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SBS 8 뉴스


추가 지진 대비해 수능 '임시 고사장' 12곳 마련된다오는 23일로 연기된 수능 시험이 차질없이 치러질 수 있도록 수능 임시고사장 12곳이 마련됐다.


"수능 날 또 지진나면 어쩌죠"···수험생·학부모 불안함에 '눈물'큰 강진으로 대학입학 수학능력시험이 1주일 연기돼 오는 23일 치러지지만, 수험생과 학부모 등의 불안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김소영 기자 s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