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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아빠 아닌 '엄마' 지능을 그대로 물려받는다 (연구)

여성이 가진 X염색체가 아이들의 지능 형성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심연주 기자 = 자녀의 지능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엄마의 유전자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최근 온라인 미디어 스마틀리스터프는 아이들의 지능은 아빠가 아닌 '엄마'를 닮는다는 사실이 연구를 통해 드러났다고 전했다.


실제로 스코틀랜드의 글래스고 (Glasgow)에 있는 의학 연구위원회 (Medical Research Council)의 사회 및 공중보건과학회 (Social Research Council)의 연구팀은 14세에서 22세 사이의 청소년 1만 2천여 명의 IQ를 조사했다.


그 결과 인종, 교육 수준, 사회경제적 지위 등 모든 요소 중 엄마의 지능 지수가 아이들의 지능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밝혀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실제로 아이들의 IQ는 엄마들의 평균 IQ와 고작 15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지능에 영향을 미치는 아빠의 유전자가 변연계에 머무는 것과 달리 엄마의 유전자는 직접 대뇌피질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많은 선행 연구가 여성이 가지고 있는 X염색체가 뇌의 사고 능력과 지능을 결정하는 데 중요하다는 사실을 밝혀낸 바 있다.


1984년 캠브리지 대학 연구팀은 실험용 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누고 한 그룹에는 여분의 X염색체를, 또 다른 그룹에는 Y염색체를 주입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 결과 추가 모체 유전자가 있는 쥐들은 몸집이 작은 대신 두뇌가 발달했다.


반대의 경우엔 신체적인 능력이 발달하는 대신 두뇌 능력이 덜 발달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렇듯 많은 선행 연구들이 여성이 가지고 있는 X염색체가 뇌의 사고 능력과 지능을 결정하는 데 중요하다는 사실을 밝혀낸 바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전문가들은 "두뇌 발달에 중요한 X염색체를 2개 가지고 있는 여성의 유전자가 아이의 지능에 영향을 미칠 확률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전적인 요소도 중요하지만, 아이가 얼마나 부모와 교감하는지도 상당히 영향을 미친다"며 "아이와 함께 보내는 시간을 많이 가지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또한 "지능의 40~60% 정도가 유전이라고 추정되고 나머지는 환경과 개인 특성, 경험에 따라 달라지니 고정 관념을 가져서는 안 된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유독 외로움 잘 타는 사람, '외로운 유전자' 가지고 있다다른 사람에 비해 외로움을 더 많이 느끼는 사람은 '외로운 유전자'를 가졌기 때문이라는 연구 결과가 소개됐다.


심연주 기자 yeonj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