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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롯데월드, 영화관이어 의류매장서 ‘이상 진동’

제2롯데월드몰의 의류 매장에서 옷과 전등이 흔들리는 이상 진동 현상이 발생해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via JTBC 뉴스룸


지난해 12월 제2롯데월드 영화관에서 진동이 발생해 사용이 제한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같은 건물 내 의류매장에서 또다시 '이상 진동'이 발생했다.

 

15일 JTBC 뉴스룸 단독 보도에 따르면 제2롯데월드몰 엔터테인먼트동 2층에 위치한 의류 매장에서 옷과 전등이 흔들리는 '이상 진동' 현상이 포착됐다.

 

의류매장 관계자는 "고객님이 어지럽다고 다른 거울은 없느냐고 물었다"며 "조명과 컴퓨터가 모두 흔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관계자는 "사고 나면 어디로 도망가야 하나 그것부터 생각한다. 출근하면 마음이 편할 날이 없다"며 불안감을 호소했다.

 

옷이 흔들리는 벽 쪽에 진동 측정기를 설치한 결과 국제 표준기구(ISO)의 작업실 진동 기준인 4gal보다 훨씬 높은 수치인 7gal이 측정됐다. 

 

via JTBC 뉴스룸

진동은 매장 주변에 있는 환풍기가 설치된 공조실에서 발생했다. 실제로 환풍기 작동을 멈춰보니 진동이 낮은 수치로 떨어졌다.

 

건국대 건축대학장 안형준 교수는 "진동을 억제하는 장치가 불충분해 매장에 진동이 느껴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롯데 측은 "공조실에서 발생한 진동이 건물 구조에는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며 "방진 장치를 설치해 흔들림이 없게 보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영화관 이상 진동 문제가 불거진 이후에도 기본적 진동 방지 시설이 갖춰지지 않은 모습에 시민들의 불안은 더욱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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