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0일(토)

추운 산속에서 낙엽 덮고 소변 마시며 버틴 80대 사흘 만에 구조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땔감을 구하러 산에 올라갔다가 길을 잃은 80대 노인이 자신의 소변을 마시며 버틴 끝에 실종 사흘 만에 구조됐다.


15일 경남 의령경찰서는 지난 11일 의령군 궁류면의 한 산속에서 연락이 두절됐던 전모(80) 씨를 실종 사흘 만인 이날 오전 11시쯤 구조했다고 밝혔다.


전씨는 탈진해 쓰러진 채로 발견됐지만 건강에는 큰 문제가 없었고, 구조 직후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현재 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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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전씨가 땔감을 구하러 산속에 올라갔다가 해가 진 뒤 길을 잃고 헤매던 중 실족해 실종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전씨는 실종된 4일 동안 낙엽을 덮고 자 추위를 피하고 자신의 소변을 마시며 구조를 기다린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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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관계자는 "전씨는 10년 전 서울에서 의령으로 넘어와 홀로 거주해왔다. 최근에는 방송 프로그램 '나는 자연인이다'에도 출연한 바 있다"며 "건강에 큰 이상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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