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2일(월)

'콜롬비아' 방송서 신곡 소개 중 '인종차별 제스처' 당한 방탄소년단

인사이트(좌) Twitter 'BTS_twt', (우) Twitter 'BTS Clombia'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최근 한국과 콜롬비아의 친선 경기에서 콜롬비아 축구선수 에드윈 카르도나가 한국 대표팀을 향해 '인종차별' 제스처를 취해 논란이 된 가운데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이 같은 일을 당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지난달 26일(현지 시간) 방탄소년단 콜롬비아 팬 트위터 계정인 'BTS Clombia'에는 콜롬비아 방송인 'Dia a Dia'의 한 장면이 담긴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해당 프로그램 진행자가 전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한국의 방탄소년단의 신곡 DNA를 소개하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이때 진행자 뒤로 카메라에 잡힌 한 남성이 눈 옆을 찢어 보이는 제스처를 취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인사이트Twitter 'BTS Clombia'


남성이 취한 제스처는 동양인을 '비하'하는 제스처로 익히 알려졌기 때문이다.


이후에도 남성은 진행자가 방탄소년단의 노래를 소개하는 내내 몇 번이나 더 해당 제스처를 취해 보는 이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이에 콜롬비아 현지 매체는 콜롬비아 방탄소년단 팬덤인 '콜롬비아 아미'가 직접 해당 프로그램 출연자를 대신해 그의 행동에 대한 사과를 했다고 전했다.


당시 콜롬비아 아미는 "콜롬비아인으로서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콜롬비아에서 동양 문화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흔한 일이 아니다. 앞으로 동양 문화가 콜롬비아에서 더 인정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인사이트YouTube 'La Kalle'


한편 지난 10일 콜롬비아 축구대표팀 미드필더인 카르도나는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한국 축구대표팀과의 평가전에서 한국이 2-0으로 앞선 후반 18분 한국 선수들과 몸싸움을 벌이다 '주장' 기성용을 바라보며 양손으로 자신의 눈을 찢고 입을 벌리는 행동을 했다.


이후 논란이 커지자 카르도나는 콜롬비아 축구협회 홈페이지 트위터에 약 39초 분량의 사과 영상을 올렸다.



콜롬비아 축구협회 "인종차별 부적절한 행동…정중히 사과"콜롬비아 축구협회가 자국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에드위 카르도나가 한국 축구대표팀과의 평가전에서 인종차별 행동을 한 것과 관련해 사과 공문을 보냈다.


'인종차별 제스처' 콜롬비아 선수, 전세계 누리꾼 비난에 결국 사과 "오해했다면 미안"한국과 평가전에서 인종차별 행동을 한 콜롬비아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에드윈 카르도나(25·보카 주니어스)가 곧바로 사과했다.


김나영 기자 n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