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9일(금)

녹슨 '수도꼭지' 이어 '벌레' 나온 김천대 학생식당

인사이트(좌) Facebook '김천대학교 대나무숲', (우) 김천대학교 구내식당 / 김천대학교 홈페이지


[인사이트] 이소현 기자 = 지난달 국에서 '녹슨 수도꼭지'가 발견돼 논란이 일었던 김천대학교 학생식당에서 또다시 벌레가 나왔다는 제보가 올라왔다.


지난 9일 페이스북 페이지 '김천대학교 대나무숲'에는 학생식당에서 밥을 먹던 중 벌레가 나왔다는 사연이 공개됐다.


해당 글쓴이는 "오늘 학식에서 벌레가 나왔어요"라며 "수도꼭지 나온 지 얼마나 됐다고 벌레가 또 나오나요"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아무리 계약 기간이 이번 연도까지라지만 막 나가는 것도 아니고 좀 아니네요"라며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인사이트Facebook '김천대학교 대나무숲'


공개된 사진 속에는 거의 다 먹은 밥 안에 황색 바탕에 검정 줄무늬가 있는 벌레가 놓여있다.


벌레는 형태가 고스란히 남아 있는 모습이다.


김천대학교 학생식당에서는 지난달에도 이와 비슷한 사건이 발생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Facebook '김천대학교 대나무숲'


지난달 20일 학생식당에서 저녁을 먹던 학생이 해장국 안에서 녹슨 수도꼭지를 발견한 것이다.


이 사연을 공개한 학생은 "학생들의 건강을 생각하면서 판매해야 할 학생식당에서 수도꼭지가 나온다는 게 말이나 되냐"며 "미안하다는 말과 함께 환불 조치를 받았지만 당시 사장님은 확인 절차도 없고 조치 사항도 없었다"고 말했다.


인사이트Facebook '김천대학교 대나무숲'


논란이 불거지자 김천대학교 학식 업체 측은 사과문을 공개했다.


그러나 또다시 벌레가 나왔다는 제보가 공개되자 업체의 위생 개선이 시급하다는 여론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김천대학교 학식 업체 측은 인사이트에 "제보가 있다는 사실은 알았지만 학생이 직접 컴플레인을 건 적이 없어 확인할 방법이 없다"고 해명했다.


이어 "학생이 먹었다는 음식이 닭튀김인데, 튀김옷을 입혔는데 어떻게 벌레가 나온 것인지 직접 보지 못해 사실 확인이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또한 수도꼭지가 나왔다는 제보에 대해서는 "당시 학생에게 적절한 조치와 보상을 취했으며 문제 이후 시설도 다시 보수했다"고 덧붙였다.


해장국에서 녹슨 '수도꼭지' 나온 김천대 학생식당김천대학교 학생식당에서 제공된 해장국 안에서 수도꼭지가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이소현 기자 so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