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7일(일)

결혼식 화동으로 만난 3살 남녀, 20년 후 ‘결혼’

via METRO

 

3살 때 결혼식에서 '화동'으로 처음 만난 남녀가 20년 후 부부로 맺어지는 아름다운 일이 일어났다.

 

지난 13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는 미국 미네소타주 쿤 래피즈(Coon Rapids)에서 동화 같은 결혼식이 열렸다고 보도했다. 

 

해당 결혼식의 주인공은 22살 동갑내기 대학생 브리그 퍼시(Briggs Fussy)와 브리트니 허스빈(Brittney Husbyn)이다.

 

지난 1995년 3살이었던 두 사람은 친척의 결혼식에서 각각 링베어러(ring bearer : 결혼식에서 반지를 들고 가는 사람)와 화동을 맡았다. 

 

당시 결혼식은 무사히 마무리됐고, 그들의 인연도 이것으로 끝인 듯 싶었다.

 

via Alix Rae / Facebook

 

그러나 지금으로부터 5년 전, 운명이 그들을 이끌었다. 같은 고등학교에 다니던 두 사람이 우연히 같은 수업을 듣게 된 것이다.

 

브리그의 독특한 이름을 기억하고 있던 브리트니는 그에게 "내 생각엔 우리 집 벽에 걸려있는 사진을 너랑 찍었던 것 같아"라고 말을 걸었다.

 

덕분에 브리그는 브리트니의 존재를 알게됐지만 당시 두 사람은 각자 애인이 있어 친한 친구로만 지냈다.

 

그러나 하늘이 내린 운명이었는지 2년 뒤 나란히 미네소타 주립 대학에 입학해 연인 관계로 발전하게 됐다.

 

그들은 결혼을 결심한 후 브리그의 어머니 또한 그때 당시 사진을 보관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됐다. 

 

via Alix Rae / Facebook

 

브리트니는 브리그의 어머니가 사진을 보여주며 "이제 우리집에서 평생 네 사진을 찍어주고 싶어"라고 말했을 때를 가장 감동적인 순간 중 하나로 꼽았다.

 

그리고 지난 10일, 이들은 또다시 함께 결혼식장을 행진하게 됐다.

  

한편 브릭스와 브리트니는 남은 대학 수업을 마무리 한 후 카리브해로 신혼 여행을 떠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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