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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관 생명 지켜주기 위해 경기도가 바꾼 6가지

경기도는 2016년 11월 남경필도지사가 발표한 이병곤 플랜을 실시해 소방관들의 처우 개선에 앞장서고 있다.

인사이트경기도청


"목숨 걸고 불 꺼줬는데 재산상 피해를 봤다며 고소당한 소방관"


"산불 끄다 순직한 소방관에게 보상금 지금 안 하며 나 몰라라 자세 취한 지자체"


"구해주려 출동했다가 만취 남성에게 폭행당한 소방관"


2017년 대한민국의 소방관들이 사는 현실이다.


지난 26일 행정안전부는 '제2회 시·도지사 간담회'에서 지방직 소방공무원 전원을 2019년부터 국가직으로 전환한다고 밝히며 열악했던 소방관의 처우 개선에 의지를 밝혔다.


소방공무원 전문치료·치유시설도 설립하고 수당을 신설하기로 했다.


인사이트경기도청


이제부터는 국가가 직접 소방관들의 처우 개선에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인데, 사실 정부보다 먼저 팔을 걷어 붙이고 소방관들의 처우 개선에 신경 쓴 지역이 있다. 


바로 경기도다.


경기도는 그동안 소방관의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인력 충원, 방화복 보강, 치료비 지원 등 소방관 맞춤 노력을 들이고 있었다.


인사이트

경기도청


특히 경기도는 2016년 11월 남경필 도지사가 발표한 '이병곤 플랜'을 실시해 소방관들의 처우 개선에 앞장서고 있다.


이병곤 플랜은 지난 2015년 12월 서해대교 화재현장에서 안타깝게 순직한 故 이병곤 소방령의 일을 계기로 만든 소방공무원 근무여건 개선 프로젝트다.


경기도는 이병곤플랜을 1년여간 진행하며 소방력이 강화됐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아래 경기도가 목숨 걸고 불구덩이로 속으로 들어가는 소방관들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인사이트경기도청


1. 소방인력 증원


소방인력은 지난 2015년 592명, 2016년에는 370명, 2017년에는 929명 등 총 1,891명이 증원됐다.


2. 현장 활동 3교대 비율 89%에 도달


총 6,855명 중 6,119명인 89%가 3교대 비율로 현장 활동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사이트경기도청


3. 주력 소방차 교체 및 보강


지난 2016년 펌프 18, 물탱크 47대를 포함해 사다리 등의 장비를 총 148대 교체했다.


2017년에도 펌프와 물탱크를 교체했으며 14년부터 17년까지 401대의 주력 소방차를 교체했다.


4. 개인 안전장비 보강


화재 현장에서 가장 중요한 개인안전장비도 보강됐다.


뜨거운 불을 막아주는 방화복 등 9종은 14년부터 17년까지 꾸준히 교체돼 총 15만 점이 넘었다.


방화복, 헬멧, 안전장갑, 안전화, 방화두건, 공기호흡기 등 안전한 장비가 소방관들에게 지급됐다.


인사이트경기도청


5. 공상 및 질병 치료비 지원


소방관은 직업상 사고를 목격하거나 상처를 입기 쉽다.


이에 경기도는 공상 및 치료비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1천 명이 넘는 소방관에게 치료비를 지원했으며, 예산 1억 5백만 원을 들여 총 7천 명이 넘는 인원에게 독감 예방접종을 실시했다.


인사이트경기도청


6. 소방전문 치료센터로 지정 및 PTSD 심리치료 지원


현재 대한민국의 소방관 3명 중 1명은 외상 후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


경기도는 소방관들을 위해 분당서울대병원을 소방전문 치료센터로 지정해 운영 중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11월 9일인 오늘은 소방관들의 노고를 위로하는 날이다. 


만약 위의 글을 읽고 소방관의 처우 개선에 관심이 생겼다면 아래 시 한 구절을 더 읽어보자. 


"제가 부름을 받을 때는 신이시여. 아무리 뜨거운 화염 속에서도 한 생명을 구할  힘을 주소서"


"신의 뜻에 따라 저의 목숨을 잃게 되면 신의 은총으로 저의 아내와 가족을 돌보아 주소서"


이는 '어느 소방관의 기도'라는 시의 한 구절이다. 항상 목숨을 걸어야 하는 소방관들의 애환이 담겨 있다. 


더 가슴 아픈 점은 아무 상관 없는 사람을 살리다 죽거나 다쳐도 나라의 지원이 아닌 '신의 은총'만을 바라야 한다는 소방관들의 열악한 환경이다. 


소방의 날을 맞아 그들이 어떤 삶을 살아내고 있는지 그리고 어떤 점이 더 개선되어야 하는지 관심을 갖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


Supported by 경기도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