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9일(금)

"애플의 '밀어서 잠금 해제' 표절한 삼성, 1,300억 지급하라"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이소현 기자 = 미국 연방대법원이 '밀어서 잠금 해제' 등 애플의 스마트폰 기능 특허를 삼성전자가 침해했다고 하급심 판결을 확정했다.


6일(현지 시간) 미국 연방대법원은 애플이 제기한 스마트폰 관련 특허 3건에 대한 소송에서 애플의 손을 들어주고 삼성전자가 제기한 침해 판결 상고를 기각한다고 결정했다.


이로써 '밀어서 잠금 해제', '자동 수정', '퀵 링크' 기능 관련 특허 3건을 삼성이 침해했다는 판결이 최종 확정됐다.


판결에 의하면 삼성은 애플에 1억 1,960만 달러(한화 약 1,334억원)를 지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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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지난 2014년 애플이 삼성을 상대로 캘리포니아주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같은 해 5월 캘리포니아 새너제이 연방지방법원은 애플의 주장을 받아들여 삼성전자에 1억 1,960만 달러를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삼성전자는 항소에 나섰고 지난해 2월 워싱턴DC 연방순회항소법원으로부터 1심 판결을 뒤집는 결과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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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애플이 전원합의체 심리를 요구해 10월 진행된 재심리에서 또다시 결과가 뒤집혔다.


이에 삼성전자가 판결에 불복해 지난 3월 연방대법원에 상고를 신청했으나 대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삼성전자 측은 당해 판결에 "애플이 해당 특허로 부당하게 이득을 얻고 혁신을 방해하면서 시장보다는 법정에서 경쟁할 수 있게 한 것"이라며 비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폰X는 'M자' 앞머리?"…대놓고 애플 '디스' 광고하는 삼성 (영상)삼성전자가 애플의 아이폰 10주년 기념 출시한 아이폰X를 조롱하는 광고를 내놔 눈길을 사로잡게 한다.


이소현 기자 so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