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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시절 무대서 노래하던 박효신이 멱살 잡혀 끌려 내려온 사연

가수 박효신이 이명박 정권 당시 군 복무 시절 무대에서 멱살잡히고 끌려나온 사연이 재조명되고 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이별님 기자 = 가수 박효신이 군 복무 시절에 겪었던 황당한 일화가 재조명되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상에는 박효신이 지난 2013년 패션 매거진 나일론과 진행한 인터뷰 내용이 올라와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해당 인터뷰에서 박효신은 이명박 정권 당시 군 복무를 하던 중 겪었던 일화를 소개했다.


박효신은 "자대 배치받고 첫 스케줄로 대통령이 오는 합동 임관식 행사를 갔다"며 "분위기가 그렇게 삼엄할 줄은 몰랐다"고 운을 뗐다.


인사이트연합뉴스


그는 "학교 강당에서나 쓸법한 스피커만 딱 두대 있는 데다 테러의 위험이 있다면서 물 반입도 안 됐었다"며 대통령 행사의 삼엄한 분위기를 설명했다.


물 한 모금 마시지 못한 채 9시간 동안 건물 밖 추운 곳에서 기다린 뒤 박효신은 9시간 만에 드디어 무대에 올라 무사히 1절을 마쳤다.


그러나 반주는 1절이 끝나자마자 멈췄고, 이에 당황한 박효신은 반주가 다시 나오기를 기다렸다.


인사이트연합뉴스


그러던 중 무대 위로 누군가가 올라와 반주를 기다리던 박효신의 멱살을 잡고 끌고 내려왔다.


박효신은 "누군가 제 멱살을 잡고 어디론가 질질 끌고 나갔다"며 "그 사람이 귓속말로 '대통령 행사가 끝났으니까 그만 나가'라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사회에서는 톱스타 대우를 받는 박효신이 연예 병사 신분으로 대통령 행사에 참석하니 대우가 180도 달라진 것이다.


이에 박효신은 "무대에서 끌려 내려오는데 만감이 교차했다"면서 "이 일로 병이 낫 일주일 동안 입원했을 정도다"라고 적지 않게 충격받은 당시 심경을 전했다.


인사이트gettyimages


해당 사연을 접한 많은 누리꾼들은 "아무리 대통령 행사지만 박효신에 너무 무례했던 거 같다", "인간적으로 대우해줬으면 좋겠다", "박효신 정말 속상했겠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일부 누리꾼들은 "군 행사에 대통령이 참석하는 거면 경계가 삼엄할 수밖에 없다", "대통령 참석 군 행사는 어쩔 수 없다"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박효신은 7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초대된 문재인 대통령 주최 국빈 만찬장에서 축하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대장 박효신, 트럼프 방한 청와대 만찬서 '야생화' 부른다"내일(7일) 가수 박효신이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 앞에서 자신이 직접 지은 곡 '야생화'를 부른다.


이별님 기자 byul@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