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ia MBN
생계형 노점과 달리 하루에 매출이 수백만 원에 달하는 노점이 있다. 그런데 노점이란 이유로 세금을 한 푼도 내지 않아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
지난 10일 MBN 뉴스8은 하루 매출이 수백만 원대에 이르고, 아르바이트생도 두는 이른바 '기업형 노점'들에 대해 심층 보도했다.
대표적 노점 지역인 명동에는 매일 2백 개가 넘는 노점이 들어선다. 이들은 '기업형 노점'들로 노점을 열 개 이상 가진 사람이 허다하다.
보도에 의하면 실제 이곳 노점 운영은 철저한 회원제로 운영되며, 자녀에게 노점 자리를 대물림하는 사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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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다른 번화가에 있는 노점상들도 마찬가지이다. 한 포장마차 안에는 종업원만 8명에 냉장고와 테이블을 갖추고 있어 일반 가게에 더 가까운 모습이다.
주변 상인들은 "(우리는) 부가세, 소득세는 물론 매달 임대료를 낸다. 노점은 뭘 내느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인근 상인으로서 세금 한 푼 안 내며 큰 돈을 버는 노점상이 불만일 수밖에 없다.
박인권 서울시립대 도시행정학과 교수는 "기업형으로 하는 노점상은 신고제로 해서 반드시 신고하게끔 해야 한다. 이제는 공식 부분(제도권)으로 들어와야 하는 단계에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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