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9일(금)

에이프릴 무대 수화 통역하며 흥에 겨워 함께 춤추는 통역사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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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이소현 기자 = 가수보다 흥이 넘치는 수화 통역을 보여준 통역사가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다.


지난달 28일 경기도 아산 곡교천 야영장에서는 삼성나눔워킹페스티벌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터보와 홍진영, 그룹 에이프릴이 초대가수로 등장해 페스티벌 참가자들의 흥을 돋궜다.


가수들의 무대에는 청각장애인들을 위한 수화 통역사도 무대에 함께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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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를 통역하기 위해 등장한 수화 통역사는 공연하는 에이프릴만큼 발랄한 춤을 선보여 보는 이의 시선을 강탈했다.


현장에 있던 누리꾼들이 공개한 동영상 속 통역사는 빠른 속도로 통역을 진행하면서도 발을 동동 구르며 흥을 주체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에이프릴이 신곡 '손을 잡아줘'를 추자 이를 수화를 통역하면서도 익숙하다는 듯이 노래를 부르는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통역사는 안무 같아 보이는 수화를 통역하다가 간주가 나오자 기타를 치는 듯한 제스처를 보이며 넘치는 끼를 발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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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Instagram 'sign2007_dongcho23'


공개된 영상 속 통역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에이프릴의 노래 통역을 맡은 소감을 전해 더욱 화제를 모았다.


통역사는 "주말 출근 후 맡게 된 노래통역 하얗게 불태웠다"며 "농인들이 노래를 들을 수는 없지만 같이 느꼈으면 하는 바람으로 최선을 다했다"는 말을 남겼다.


그러면서 "가수마다 나를 언급했다"고 흐뭇해하며 "이런 수화 통역사 처음이란다"며 짐짓 너스레를 떨었다.



난생처음 아이돌 무대 본 청각장애인 여성이 펑펑 눈물 쏟은 이유 (영상)수화를 안무에 넣은 비투비의 무대가 평생 노래라곤 들어본 적 없었던 한 청각장애 여성의 마음을 울렸다.


이소현 기자 so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