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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롯데월드, 난류로 항공기 비행 위험 초래”

12일 JTBC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제2롯데월드 주변 ‘난류’로 인해 항공기 비행시 위험이 초래될 수 있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via JTBC 뉴스룸

 

제2롯데월드가 또다시 구설수에 올랐다. 

 

'난류(亂流)'로 인해 근처에 있는 서울공항 항공기의 활주로에 영향을 미쳐 '비행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문제가 제기된 것이다.

12일 JTBC 뉴스룸은 최근 실시한 공군의 연구 보고서를 단독 입수해 '난류에 의한 항공기의 안전 위험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2009년 제2롯데월드 신축 계획이 수립될​ 당시 '서울공항 주변에 제2롯데월드 등 초고층 건물이 들어서면 난류가 발생할 위험성이 있다​'는 문제가 제기된 바 있다.

 

그러나 정부는 난류가 아주 미미한 정도이며 항공기 운항에 전혀 문제가 없다는 근거로 제2롯데월드 신축을 허가했다.​

 

하지만 지난달 이뤄진 공군의 연구 결과는 전혀 달랐다. 연구는 착륙 허가 기준으로 바람이 가장 강했을 때를 가정해 실험했다.  

 


 

via JTBC 뉴스룸

 

실험 결과 항로에서 바람이 분지 3분이 지나자 제2롯데월드를 중심으로 부채꼴 모양으로 난류가 발생했고 난류 영향권 안에 서울공항 항로가 지나갔다. 

 

미국 항공우주국 나사(NASA)의 난류 강도 기준에 따르면 제2롯데월드 바로 옆에서 강한 난류가 관측됐으며, 활주로에서는 국지적으로 상당한 요동을 느낄 수 있는 난류가 발견됐다.

 

또한 난류의 세기에 따라 차체의 요동을 시뮬레이션 테스트한 결과 중간 정도의 세기의 난류에서 항공기의 순간 속도가 큰 변동을 일으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via JTBC 뉴스룸

 

김포대학 항공전기전자 최공순 겸임교수는 "활주로를 안전하게 접근하는 게 어렵다"며 "접근 시 상황 판단과 운전에 상당히 힘이 들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롯데 측 관계자는 "바람의 성향을 적게 받기 위해 미국에서 실험을 이미 다 마쳤다"며 난류의 영향은 없다고 해명했다.

 

전문가들은 예상치 못한 난류가 착륙을 준비하는 조종사들에게 ​안전의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공항에 난류 관측 장비가 필수적으로 구비되야 한다는 등 난류에 대한 대비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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