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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티라이너 쓰면 쓸수록 오히려 '질염' 더 걸린다" (영상)

여성 위생용품 '팬티 라이너'가, 사실 쓰면 쓸수록 위생에 더 좋지 않다며 전문가가 지적해 눈길을 끈다.

인사이트온스타일 '바디 액츄얼리'


[인사이트] 황효정 기자 = 여자들이 깨끗이 하려고 사용하는 위생용품 '팬티 라이너'가, 사실 사용하면 할수록 질염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전문가의 소견에 여성들의 시선이 모인다.


지난 28일 방송된 On Style '바디 액츄얼리'에서는 팬티 라이너의 위생성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팬티 라이너는 평소 질 분비물을 처리하는 여성 위생용품 중 하나로, 생리대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날개가 없으며 크기가 작다.


이날 게스트 레이디제인은 "제일 자주 쓰는 게 팬티 라이너다"며 "업무상 밖에 나와 있는 시간이 길다 보니 쓸 수밖에 없는데, 팬티 라이너는 문제가 없는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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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온스타일 '바디 액츄얼리'


이에 김정연 산부인과 전문의는 "솔직히 산부인과에서는 팬티 라이너를 사용하지 말라고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팬티 라이너 사용이 오히려 더욱 질염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러자 레이디제인은 "그런 말이 있어서 더욱 팬티 라이너를 자주 갈아주는데, 자주 갈아준다고 해서 더 위생적이거나 하진 않느냐"고 다시 질문을 건넸다.


김 전문의는 어쩔 수 없이 사용할 수밖에 없다면 자주 갈아주는 게 좋다고 대답했다.


이어 "오래 사용할 경우 화학물질에 노출이 되고 습해지기 때문에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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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온스타일 '바디 액츄얼리'


그러면서도 "면 팬티를 가지고 다니면서 갈아입는 게 가장 좋다"고 강조했다.


한편 실제 많은 여성이 레이디제인처럼 질의 청결을 위해 팬티 라이너를 착용하고 있다.


지난 2015년 유한킴벌리가 '팬티 라이너가 가장 필요한 순간'을 주제로 설문 조사를 한 결과, 전체 여성 응답자 중 37%가 고른 "평상시 분비불 냄새가 신경 쓰일 때"가 1위를 차지했다.


"여행 짐을 줄이고 싶을 때(18%)", "아끼는 속옷을 깨끗하게 사용하고 싶을 때(16%)"가 그 뒤를 이었다.


이처럼 팬티 라이너는 여성들의 '데일리 아이템'으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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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온스타일 '바디 액츄얼리'


그러나 동시에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면 오히려 질 건강에 나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주의 요망' 제품이다.


질 분비물을 흡수해 깔끔하게 해주는 팬티 라이너지만, 그 대신 질 내 공기를 통하지 않게 만들어 세균을 증식할 가능성을 높인다. 그리고 이 세균이 증식하면서 질염을 유발한다. 


따라서 팬티 라이너를 착용한다면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적어도 2~3시간에 한 번씩은 교체해야 하며 분비물이 나와 갑작스레 젖었다면 곧바로 갈아주어야 한다.


또한 팬티 라이너를 착용할 때는 폴리에스터 원단보다는 면 소재의 팬티를 착용하는 것이 좋고, 하의는 통풍이 잘되는 옷을 입는 게 바람직하다.


Naver TV '바디 액츄얼리'


산부인과 의사가 알려주는 '진통제'를 먹어야 하는 순간 (영상)생리통을 줄이기 위해서는 통증이 오기 전에 소염진통제를 먹어야 한다는 전문의의 의견이 공개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황효정 기자 hyoj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