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날 코끼리 가족의 행복한 ‘물장구’ (영상)

한 유튜브 채널에 코끼리 가족이 빗속에서 행복한 한 때를 보내는 영상이 게시됐다.

단란한 코끼리 가족이 있는 태국 치앙마이(Chiang Mai)의 코끼리 자연공원에 빗방울이 쏟아져 내렸다.

마치 비를 처음(?) 맞는 것처럼 즐거워하는 코끼리들은 고인 물을 발로 첨벙첨벙 차고 빗물로 만들어진 진흙을 몸에 비비며 머드팩까지 한다.

비가 그친 후에도 길다란 코와 발로 물장구를 친다. 후덥지근한 태국의 공기를 잠시나마 식혀준 비가 그쳐버린 게 아쉬운 것처럼 보인다.

부모 코끼리는 아예 빗물 웅덩이에 드러누워 버렸고, 아기 코끼리는 그런 부모를 따라다니며 더 놀자고 애교를 부리는 듯하다.

별 것 아닌 비에도 행복해하는 코끼리들의 사랑스러운 모습에 보는 이들도 흐뭇해지는 영상이다.

영상의 배경인 코끼리 자연공원은 코끼리들에게 묘기를 부리고 사람을 태우게 하는 대신 자연 속에서 호흡하며 사람과 진정으로 교감하게 하는 곳이라고 알려져 있다.

그렇기 때문에 주인공 코끼리들이 이토록 여유롭게 소소한 기쁨을 누릴 수 있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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