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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재수강 없어지나? 중앙대 F학점 제외 재수강 금지

8일 한국경제 단독 보도에 의하면 중앙대가 현재 C+ 이하부터 가능한 재수강을 F 학점만 가능하게 하는 등 재수강 제도 개선안을 내년부터 적용한다.



중앙대학교가 2016년 신입생부터 F 학점 외에는 재수강을 허용하지 않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8일 한국경제 단독 보도에 의하면 중앙대가 현재 C+이하부터 가능한 재수강을 F 학점만 가능하게 하는 등 재수강 제도 개선안을 내년부터 적용한다. 

중앙대의 학적 개정 사항은 F 학점을 받은 과목만 재수강을 할 수 있으며, 총 재수강 횟수가 ‘재학 중 3회’로 제한된다. 

이번 검토는 재수강 제도가 그릇된 방식으로 사용되고 있는 실태를 개선하기 위한 조치다. 

이유는 재수강 제도가 "제대로 학습하지 못한 과목을 다시 수강할 수 있게 해준다"는 본래 목적과 다르게 악용됐기 때문이다. 

학생들은 학점을 높이는 수단으로 재수강을 이용했고, 일부 재학생은 취업 전선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졸업을 미룬 채 재수강을 반복하는 현상도 빈번했다. 

이른바 '학점 인플레' 현상에 시달려 온 것이다. 이 때문에 취업가에서는 이미 "지원자들의 성적이 변별력을 상실했다"는 불만이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럼에도 일부 학생들은 재수강 개선안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이들은 "개인 사정상 어쩔 수 없이 낮은 학점을 받는 경우도 있는데 만회할 기회를 주지 않는 것은 과도하다"며 "당장 취업 시장에서 학점 경쟁에 밀릴 것이다"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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