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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새 난다” 응급실서 진료 거부당한 노숙자 숨져

피를 흘리며 쓰러진 노숙자가 병원 여러 곳에서 진료를 거부당해 숨지는 안타까운 사건이 일어났다.

via JTBC 뉴스룸

 

응급 치료가 필요한 노숙자가 여러 병원의 진료 거부로 골든타임을 놓쳐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심지어 이 중에는 행려자 지정 병원도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7일 JTBC 뉴스룸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3일 30대 노숙자 신모 씨는 머리를 다쳐 쓰러진 후 119 구급대를 통해 인근 병원 응급실로 이송됐다.

 

그러나 해당 병원 관계자는 "(노숙자들이) 여기 있으면 응급실 전체에 냄새가 나 환자들이 막 XX를 하는데 진료해 주기 힘들다. (행려자 진료 시설) 같은 건 없다"는 이유로 진료를 거부했다.

 

구급대는 밤사이 신 씨를 태우고 다른 병원을 찾았지만 찾는 병원마다 모두 환자 인수를 거부했다.

 

결국 신 씨는 오전 5시경 가까스로 처음 찾았던 행려자 지정 병원에 입원했지만 당일 낮 12시경 숨지고 말았다.

 

경찰은 신 씨가 쓰러진 이유 등 사건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구급대원과 병원 관계자를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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