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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 월드컵 16강전서 페널티킥 실축하고 이민까지 생각한 안정환

안정환이 2002 한일월드컵 이탈리아 전에서 페널티킥을 실축했을 당시 이민까지 생각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인사이트SBS '미운 우리 새끼'


[인사이트] 배다현 기자 = 안정환이 2002 한일월드컵 이탈리아 전에서 페널티킥을 실축했을 당시 이민까지 생각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지난 8일 밤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안정환은 "어른이 된 다음 눈물을 흘렸을 때가 언제냐"는 질문에 "2002 월드컵 이탈리아 전이 끝나고 울었다"며 "페널티킥 못 넣어서 힘들었는데 골 넣고 울었다"고 고백했다.


당시 한국 대표팀은 안정환의 페널티킥 실축 이후 아슬아슬한 경기를 이어갔으나 연장전에서 터뜨린 안정환의 골든골로 16강전에서 강호 이탈리아를 꺾는 이변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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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SBS '미운 우리 새끼'


안정환은 당시 실축 후 "경기를 뛰면서 '난 이민 가야겠구나'라고 생각했다"며 "이렇게 많은 국민들이 응원하는데 난 한국에서 못 살 거란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한편 안정환은 이날 자신이 축구를 시작한 이유가 사실 공짜 우유와 빵 때문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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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SBS '미운 우리 새끼'


그는 "축구부 벤치에 항상 녹색 우유 박스가 있었다"며 "배가 고파서 그게 너무 먹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후 아는 형이 "(축구부가 되면) 빵도 먹을 수 있다"며 "넌 달리기가 빠르니까 해"라고 말해 축구부에 들어가게 됐다고 밝혔다. 


인사이트SBS '미운 우리 새끼'


그러나 이어 "빵과 우유를 먹어도 축구부 활동량이 많아 더 배가 고팠다"며 "손해인 것 같아서 많이 도망 다녔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너무 가난해서 1천원짜리 비닐 축구화 신고 축구한 안정환어려웠던 환경 탓에 1천원짜리 비닐 축구화를 신고 축구를 할 수밖에 없었던 안정환의 어린 시절이 재조명되고 있다.


배다현 기자 dahyeo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