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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감독은 2개의 자책골을 기록한 김주영을 풀타임으로 뛰게 했다"

AP 통신이 러시아와의 평가전에서 2개의 자책골을 기록한 수비수 김주영에 대해 "상대에게 두 차례의 선물의 내줬다"고 평가했다.

인사이트대한축구협회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AP 통신이 러시아와의 평가전에서 2개의 자책골을 기록한 수비수 김주영에 대해 "상대에게 두 차례의 선물의 내줬다"고 평가했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지난 7일 오후 11시(한국 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VEB 아레나에서 열린 러시아와의 평가전에서 2-4로 완패했다.


이날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한 김주영은 1분 사이에 2개의 자책골을 기록하는 등 불안한 수비력을 보여줘 패배의 원흉으로 지목됐다.


AP 통신도 "한국의 수비수가 2차례의 자책골을 내주면서 러시아가 승리했다"는 제목의 기사로 김주영의 자책골을 언급하며 "후반 10분 자신의 골문에 골을 넣은 김주영은 2분 뒤 박스 안으로 들어오는 상대 패스를 차단하려 했지만 오히려 공은 그의 발에 맞고 우측 하단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라고 전했다.


인사이트SBS


그러면서 "김주영은 상대에게 2차례의 선물을 내줬지만, 90분을 모두 뛰었다"고 덧붙였다. 이는 김주영이 2개의 자책골을 기록하는 등 치명적인 실수를 저질렀지만 교체가 이뤄지지 않은 점을 의아하게 여긴 것으로 풀이된다.


그도 그럴 것이 김주영은 2개의 자책골을 기록한 후 이로 인해 의기소침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이에 축구팬들은 신태용 감독이 김주영을 교체하지 않겠냐고 추측했지만 신 감독은 교체 없이 90분을 모두 뛰게 했다.


인사이트SBS


신 감독은 치명적인 실수를 한 김주영에게 무조건적인 신뢰를 드러내며 만회할 기회를 주려고 그를 교체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미 정신력이 무너진 선수에게 이 방법은 아무 소용이 없었고, 결국 김주영은 네 번째 실점 상황에서도 자신의 마크맨이었던 미란추크를 놓치면서 또 다시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인사이트SBS


AP 통신은 최근 부진을 거듭하고 있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전적도 언급했다.


AP 통신은 "한국 대표팀은 지난 달 러시아 월드컵 최종 예선을 통과했음에도 최근 5차례의 A매치에서 단 한 차례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러시아 매체들도 한국과의 평가전 소식을 전하면서 자책골 덕분에 이날 경기를 승리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인사이트대한축구협회


러시아 국영 통신사 타스(TASS)는 "2개의 자책골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면서 "스타니슬라브 체르체소프 감독 체제 이후 가장 생산적인 경기"라고 전했다.


또 다른 현지 매체들도 한국 수비수의 자책골 덕분에 모처럼 대량 득점에 성공할 수 있었다며 러시아 축구대표팀이 이번 경기를 통해 큰 자신감을 얻었다고 보도했다.


한국 축구대표팀, '자책골 2개' 내주며 러시아에 2-4 패배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러시아와의 평가전에서 2-4 패배를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