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ia Giancarlo Murisciano/Facebook
치매에 걸린 할머니를 품에 안고 잠들게 한 손자의 사진에 가슴이 뭉클해진다.
지난 3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 등 여러 외신은 이탈리아에 거주하는 지안카를로 무리스시아노(Giancarlo Murisciano)라는 남성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을 소개했다.
그가 올린 사진 속에는 자신의 할머니를 품에 꼭 안고 재우는 따뜻한 모습이 담겨 있다.
지안카를로의 할머니는 치매를 앓고 있다. 할머니의 상태는 점점 나빠져 종종 손자를 제대로 알아보지 못한다. 그래서인지 사진 속 그의 표정은 그리 밝아 보이지 않는다.
지안카를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사진을 올리며 "가슴 아픈 순간이며, 내 인생 최고의 12월 31일이었다"고 애틋한 마음을 적었다.
아마 어릴적 자신을 같은 방법으로 재워주시던 할머니의 모습이 생각나 만감이 교차했을 것이다.
한편 그의 할머니를 향한 사랑과 지극정성에 여러 외신과 해외 누리꾼들은 깊은 감명을 받았다. 지난 1일 게재된 이 게시물은 현재 좋아요 수가 40만 건을 넘는 등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
'치매'는 자신을 잃어가는 슬픈 병이다. 자신은 물론 사랑했던 사람에 대한 기억조차 잃게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나를 기억해주고 변치 않는 사랑을 보여주는 가족이 있기에, 행복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감동적인 사진이다.

via Giancarlo Murisciano/Fac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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