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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여행 중 '벼락' 맞고도 기적처럼 살아남은 아빠와 남매

갑자기 내린 비를 피하려다 '벼락'을 맞은 세 가족이 모두 극적으로 목숨을 건졌다.

인사이트Facebook 'Christopher Lovera'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배낭여행 중 갑자기 내린 비를 피하려다 '벼락'을 맞은 세 가족이 모두 극적으로 목숨을 건졌다.


지난 21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벼락'을 맞고도 기적처럼 살아남은 아빠와 남매의 위험천만했던 순간을 보도했다.


지난 5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 거주하는 남성 크리스 로베라(Chris Lovera, 51)는 아들 에이든(Aidan, 12)과 나디아(Nadia, 9)를 데리고 배낭여행을 나섰다.


세쿼이아 국립공원 안에 있는 제니 호수(Jennie Lake)를 지나던 중 세 사람은 갑작스러운 폭우를 만났다.


인사이트Facebook 'Christopher Lovera'


잠시 비를 피하기 위해 숲 속으로 들어온 세 사람은 폭우가 내리는 숲 속 전경을 영상으로 촬영하며 빨리 비가 그치길 염원했다.


이때 세 사람이 있는 호수 맞은편으로 벼락이 떨어져 나무가 불타오르는 순간이 목격됐다.


그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아 세 사람이 비를 피하고 있던 곳에도 벼락이 내리쳤고, 가족들은 그 충격으로 모두 기절하고 말았다.


인사이트YouTube 'Nick Barton'


2시간 후 천운이 따른 것인지 크리스와 에이든, 나디아 세 사람 모두 다시 정신을 차리고 일어났다.


에이든은 "동생과 내가 먼저 눈을 떠 서로의 안위를 확인한 후 아빠를 흔들어 깨웠지만 아빠는 미동도 없었다"며 "아빠가 죽은 것으로만 생각했다"고 끔찍했던 당시 기억을 떠올렸다.


다행히 아이들이 깨어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크리스 또한 정신을 차렸고, 세 사람은 급히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인사이트Facebook 'Christopher Lovera'


가족을 치료한 의사는 "가족들 모두 온몸에 크고 작은 화상을 입었다"며 "에이든은 청력이 손상됐고, 나디아는 오른팔과 허벅지에 화상을 입었다"고 말했다.


이어 "아빠가 가장 심하게 화상을 입은 상태"라며 "아이들은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하지만 벼락을 맞은 트라우마에서 벗어나기에는 시간이 좀 걸릴 것"이라 덧붙였다.


크리스는 "셋 모두 살아남았다는 것 자체에 그저 감사하다"며 "우린 정말 행운아였다. 위험을 무릅쓰고 우리 가족을 구해준 모든 이들에게도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YouTube 'MAX'


비 오는 날 길 걸어가던 아저씨 옆에 떨어진 '날벼락' (영상)비 오는 날 길을 걷던 행인의 바로 옆 나무에 벼락이 떨어져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비 오는 날 아들 마중 나갔다 '벼락' 맞고 혼수상태 빠진 엄마우산이 없어 비를 맞고 있다는 아들을 걱정해 우산을 들고 밖을 나선 엄마가 벼락을 맞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김나영 기자 n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