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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심연주 기자 = '난방 열사' 배우 김부선이 문재인 정부에도 블랙리스트가 존재하는 것 같다는 발언을 했다.
지난 20일 김부선은 최근 공개된 이명박 정부 당시 블랙리스트 연예인과 관련해 "블랙리스트는 문재인정부에서도 존재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부선은 SNS를 통해 자신을 블랙리스트 1호 배우라고 소개하며 "안철수 지지한 대가로 방송 출연 또 금지 시킨 건 아닌지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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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블랙리스트 연예인 중 처음으로 검찰 피해조사를 받은 문성근 씨가 최대 피해자로 김규리(개명 전 이름 김민선) 씨를 꼽을 것을 두고 "김부선을 김민선으로 착각하신 건 아닌지요?"라고 물었다.
김부선은 이어 자신의 집회 참여 경력을 소개하며 "MB정부 광화문 시위에 50회 이상 참여했고 무대 위에도 섰다. 최순실 박근혜 국정농단 시위에도 딸과 함께 수십번 갔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댓글을 통해 "18대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를 공개 지지했다는 이유로 박근혜 당선 나흘 만에 모 방송에서 하차당했다"며 "블랙리스트는 문재인정부에서도 존재하는 것 같다. 이성 잃은 문빠님들 너무 잔인하군요"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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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박근혜 정부에 이어 이명박 정부에도 블랙리스트가 있었던 것으로 밝혀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이명박 정부의 블랙리스트에는 배우, 가수, 영화감독 등 문화계 인물 82여 명이 포함돼 있다.
이에 따라 이명박 정부를 이어받은 박근혜 정부가 묵인하고 넘긴 'MB 적폐'가 심판대에 오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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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연주 기자 yeonj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