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0일(토)

'폭행 여중생' 부모가 항의하자 '욕'하며 조롱한 무서운 가해 학생들

인사이트SBS 뉴스8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때렸는데, 뭐요?"


지난 18일 SBS 뉴스8은 대전·충남 천안에서 10대 여중생을 집단적으로 폭행한 가해 학생들이 반성없는 뻔뻔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가해 학생들은 노래방 등에 학교 후배를 끌고 다니며 위협하고 폭행했다.


피해 학생은 무릎을 꿇은 채 대여섯 명에게 뺨과 머리 등을 맞았다고 증언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안타깝게도 피해 학생은 큰 충격에 병원에 입원, 심리치료까지 받게 됐는데 가해 학생들은 반성하는 기미조차 보이지 않았다.


가해 학생들은 피해 학생을 두 시간 넘게 폭행하고 CCTV가 없는 후미진 곳으로 이동하는 등 치밀함까지 보였으면서도, 이를 항의하는 학부모에게 욕설과 조롱 섞인 메시지를 보내기만 했다.


피해 학생의 부모는 "왜 때렸냐고 하니까 당연히 때린 거라는 것처럼 (가해 학생들이) '제가 지금 때렸는데, 왜요?'라고 말했다. 너무 어처구니없었다"며 혀를 내둘렀다.


인사이트SBS 뉴스8


부산, 서울, 부천, 세종 등 전국 곳곳에서 10대 청소년들에 의한 잔혹한 집단 폭행 사건이 연이어 터지고 있다.


많은 이들이 청소년이 저지르는 잔혹한 범죄에 비해 너무나 가벼운 처벌을 받고 있다는 것에 공감, 형량을 높이자는 주장에 힘을 보태고 있다.


"피범벅 되니 씻으라고 화장실에 가둬"···부천서 집단 폭행 당한 여중생의 눈물부산과 강릉, 아산에 이어 10대 집단 폭행 사건이 또 발생해 충격을 준다.


부산 이어 아산서도 10대 집단 폭행 발생...1시간 동안 '쇠파이프'로 때려10대 여학생들이 지난 5월에도 한 여학생을 잔인하게 폭행한 사건이 있었다는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도망 우려"…부산 여중생 폭행사건 나머지 가해자 1명도 구속됐다사회적 공분을 사고 있는 '부산 여중생 폭행' 사건의 가해자 중 1명이 추가로 구속됐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