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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푼젤' 증후군 걸린 여성 배 속에서 나온 거대 '털뭉치'

잦은 복통으로 병원을 찾은 여성의 위장에서 거대 털 뭉치가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인사이트Metro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잦은 복통으로 병원을 찾은 여성의 위장에서 거대 털 뭉치가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0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는 머리카락에 강한 집착을 보이는 일명 '라푼젤' 증후군에 걸린 여성의 사연을 전했다.


인도 뭄바 라자와디(Rajawadi)에 살고 있는 익명의 20세 여성은 지속적인 복통에 시달리다 근처 'VC Gandhi & MA Vora' 시립 종합 병원을 찾았다.


여성을 진료한 외과 의사 바라트 카마스(Bharat Kamath)는 "상복부에서 단단한 덩어리가 만져졌다"며 "자세한 것은 CT 촬영을 해봐야 할 것"이라 진단했다.


인사이트Metro


CT를 확인하자 길이가 25cm에 너비가 12cm나 되는 거대한 털 뭉치가 여성의 위장을 꽉 채우고 있었다.


카마스는 "서둘러 안에 뭉쳐있는 덩어리를 꺼내야 한다"며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해결할 수 없어 수술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권고했다.


실제 수술 결과 여성의 위장에서는 이미 얽힐 대로 뒤엉킨 '무게 750g'의 머리카락 뭉치가 모습을 드러내 보는 이들을 경악케 했다.


카마스는 "수십 년 의사 경력 중 생전 처음 보는 희귀한 경우"라며 "여성이 말로만 듣던 '라푼젤' 증후군을 앓고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인사이트Metro


'라푼젤' 증후군은 머리카락에 대한 병적인 집착을 보이는 질환을 말하며 정신적으로 불안함을 느낄 때 자신의 머리카락을 뜯어 먹는 행동을 보인다.


주로 여성들에게서만 나타나며 이 증후군을 앓는 대부분의 환자들이 배 속을 꽉 채운 머리카락 뭉치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고 있다.


현재 익명의 20대 여성은 수술 후 회복 중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라푼젤' 증후군은 현재까지 의학계에 120여 개 사례만 보고됐을 정도로 극히 희귀한 증후군인 것으로 알려졌다. 


알고 보면 지독한 '정신질환' 앓고 있는 디즈니 캐릭터 6명우울증, 다혈질, 강박장애, 공황장애 등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디즈니 캐릭터가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


김나영 기자 n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