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3일(화)

이경규 대상 수상에 유재석-강호동의 ‘격한 환호’

via '2014 SBS 연예대상'

개그맨 이경규가 '2014 SBS 연예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가운데 후배 개그맨 유재석, 강호동이 환호하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다.

 

이경규는 지난 3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진행된 'SBS 방송연예대상'에서 후배 유재석, 강호동, 김병만 등 3명의 후보를 제치고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날 대상 수상자로 이경규의 이름이 호명되자 유재석과 강호동이 누구보다 기뻐하며 축하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두 사람은 자리에서 일어나 손을 번쩍 들어 환호하며 진심어린 축하를 건네 보는 이들을 훈훈하게 했다. 

 

이경규는 "생각지 못했다. 파이팅 넘치는 강호동, 많은 사람을 배려하는 유재석, 정글에서 고생하는 김병만. 여러분 발목을 붙잡아 미안하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또한 그는 "올 한해 힘들었다. 개인적으로 몸도 많이 안 좋았고, 이 세상에서 가장 존경하는 아버님이 세상을 떠났다. 조금만 더 사셨으면 이런 행복한 순간을 맞으셨을 텐데. 하늘에 계신 아버님께 재능을 물려받았기 때문에 이 상을 받은 것 같다. 이 상을 아버님께 바친다"고 고백하며 울먹였다.

 

이경규는 "딸 예림이, 집사람, 애완견들과 같이 기쁨을 나누고 싶다. 항상 초심으로 돌아가려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초심으로 돌아간다는 게 힘들더라"면서 "그렇지만 이 상을 받은 계기로 초심으로 돌아가 신인의 자세로 후배들과 경쟁하며 치열하게 살아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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