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6일(금)

"뭔소리 하는거야" 우즈벡 기자 질문에 '발끈'한 신태용 감독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한국 축구 대표팀의 신태용 감독이 무례한 우즈베키스탄 기자의 질문에 '발끈'했다.


지난 4일(한국 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분요드코르 스타디움에서는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10차전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한국 대표팀의 신태용 감독과 손흥민이 참석해 다음 날 있을 경기에 대한 각오와 이전 경기 이후 논란이 된 김영권 선수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기자회견에 나선 우즈벡 기자들은 신 감독에게 경기 외적인 부분을 집요하게 질문하며 신경을 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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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기자는 "플레이오프에 대한 준비를 하고 있냐"며 한국이 조 3위로 내려앉을 것이라는 의미의 질문을 던졌다.


이에 신 감독은 "전혀 준비하고 있지 않다"라며 "우즈벡을 이기러 왔다"고 당당하게 말했다.


우즈벡 기자는 신 감독에게 "한국은 결과에 따라 경우의 수가 많지 않냐"는 질문을 이어갔다.


신 감독은 어처구니없는 표정을 지으며 한숨을 내쉰 뒤 말을 시작했다. 신 감독은 "경우의 수는 전혀 생각하고 있지 않다"라며 "(우리가) 유리한 입장이라 경우의 수 상관 없이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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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벡 기자는 신 감독의 신경을 결국 긁고 말았다.


우즈벡 기자가 "한국은 원정경기에서 1승도 거두지 못하고 있으며 감독 부임 이후에도 승리가 없다"는 질문을 던졌다.


이에 신 감독은 "뭔 소리 하는 거야"라며 발끈한 뒤 "우즈벡을 이기러 왔다"고 강하게 말한 뒤 자리를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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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5일) 오후 11시 50분부터 중계되는 우즈벡 전은 한국의 9회 연속 월드컵 진출이 달린 중요한 경기다.


한국은 이번 경기에서 패할 경우 월드컵 진출이 무산되며 비기게 되면 경우의 수를 따져야 한다.


머리 아픈 셈을 하지 않기 위해서는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한편 지난달 31일 이란과 경기에서 수적 우세에도 졸전 끝에 0-0 무승부를 기록한 한국 대표팀은 우즈벡을 꺾고 월드컵 진출을 위해 훈련에 임하고 있다.


오늘(5일) 밤 월드컵 진출 결정 지을 마지막 '우즈벡전' 열린다오늘 밤 월드컵 결선 진출을 결정지을 운명의 일전이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