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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화내며 철창에 가두자 미안함에 고개도 못 드는 강아지

철창 안에 갇힌 강아지는 오히려 자신이 말썽을 부려 속상해하는 엄마를 걱정했다.

인사이트imgur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허리도 제대로 펴지 못하는 철창 안에 갇힌 강아지는 오히려 자신이 말썽을 부려 속상해하는 엄마를 걱정했다.


4일(현지 시간) 이미지 공유 사이트 이머저에는 철창에 갇혀 뙤약볕에 방치된 강아지 한 마리의 사진이 공개됐다.


공개된 사진에는 좁디좁은 철창 안에서 한껏 주눅 들어 있는 강아지가 보인다. 녀석은 철창 때문에 불편한 자세로 뜨거운 햇볕에 방치돼 있다.


강아지의 곁에는 주인으로 보이는 한 여성이 상기된 표정으로 서 있다. 큰 잘못을 했는지 여성은 도통 분노를 참지 못하는 모습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 모습을 보던 강아지는 미안한 마음에 고개도 들지 못했다. 힘든 자신보다 가슴 아파하는 엄마가 더 신경 쓰였던 것은 아닐까.


해당 사진은 이머저 계정 'ToNkaTUCKS'를 사용하는 한 누리꾼이 직접 촬영한 사진이다.


누리꾼은 이웃집에서 언성이 높아지자 마당을 살펴봤는데, 철창에 갇혀 뜨거운 햇볕 아래 방치된 강아지를 발견하고 카메라를 들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평소에도 여성은 자신이 키우던 강아지를 교육한다는 이유로 철창에 가둬 학대해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누리꾼은 "심할 때는 폭우가 내리는 날 철창에 가둬 마당에 던져놓기도 했다. 명백한 동물 학대"라며 "우리가 계속 지적했지만 학대를 멈추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도 강아지는 엄마를 걱정하는 모습이었다. 엄마가 목소리를 높이고 화를 내자 미안한 마음에 고개도 제대로 들지 못했다"고 전했다.


한편, 누리꾼과 이웃들은 강아지를 구조하기 위해 지역 동물보호소에 신고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산책 중 '스카프' 두른 강아지를 본다면 절대 만지면 안 된다심각한 정신적 트라우마를 겪고 있는 강아지를 위해 만들어진 치료법을 소개한다.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