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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북한의 6차 핵실험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주장하자 전군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 3일 북한 지역에서 핵실험으로 추정되는 인공지진이 감지됐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 함경도 길주군 풍계리 일대에서 규모 5.6의 인공지진파가 감지되자 핵 실험으로 간주했다.
이후 전군에 대북 감시·경계태세를 격상 지시를 하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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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핵실험을 단행하자 휴가를 마치고 부대로 복귀하는 장병들의 발걸음이 빨라졌다.
이날 철원군 동송읍 시외버스터미널에서는 부대로 복귀하기 전 모여 있는 장병들의 모습이 눈에 띄었다.
이들은 가벼운 대화를 주고받으면서도 북한 핵실험에 대한 긴장감을 풀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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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핵실험 이튿날인 4일 휴가를 마치고 부대로 복귀하는 장병들의 모습에서도 비장함이 감돌았다.
특히 북한과 가장 가까운 지역인 백령도에 주둔 중인 해병대 장병들은 부대 복귀를 위해 빠르게 배에 올라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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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3일 오후 3시 30분 북한은 조선중앙TV를 통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장착용 수소탄 시험을 성공적으로 단행했다"라고 주장했다.
이번 실험에 사용된 수소탄은 종전보다 개량된 것임을 강조하며 국가 핵무장 완성 계획이 완결단계에 도달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문재인 대통령은 군에 "최고로 강한 응징 방안을 강구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군은 사거리 300㎞의 현무-2A 탄도미사일과 공군의 슬램-ER 장거리 미사일을 동원해 훈련 타격 지점에 명중시키며 북한 주요 시설에 대한 정밀 타격 능력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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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통해 대북 압박·제재에 대해 이야기 나눌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기자들에게 "양 정상의 통화 시기를 조율 중이며, 조만간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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