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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어보다 더 많은 사람을 죽인 끔찍한 '살인 식물'의 정체

생태계 최고의 포식자 상어보다 더 많은 사람을 죽인 '살인 식물'의 정체가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인사이트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생태계 최고의 포식자라고 불리는 상어보다 더 많은 사람을 죽인 '살인 식물'에 대해 아는가.


최근 필리핀 매체 인콰이어러는 연간 평균 150명의 사람을 죽인 살인 식물에 대한 전문가의 의견을 소개했다.


전 세계에서 한 해 평균 150명이라는 어마어마한 수의 사람들을 죽이는 이 식물. 이는 상어에 물려 죽은 사람의 수에 약 15배에 달하는 수치다.


살인 식물로 인해 목숨을 잃은 사람들은 현장에서 즉사하고 만다. 대부분 피해자들은 두개골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함몰된 채로 발견된다.


인사이트MBC '무한도전'


이렇게 무시무시한 살인 식물의 정체는 과연 무엇일까. 다름 아닌 '코코넛 나무'다.


최소 15m에서 최대 30m 높이까지 자라는 코코넛 나무에는 단단한 껍질로 이뤄진 무게 약 1.5kg의 코코넛 열매가 열린다.


달콤하고 고소한 코코넛 과즙으로 우리의 갈증을 달래주는 코코넛. 그러나 코코넛 열매가 농익어 땅으로 떨어질 때는 끔찍한 '흉기'로 변한다.


지난 2011년 국제환경단체인 그린피스(Greenpeace)가 발표한 통계자료에 따르면 떨어지는 코코넛에 머리를 맞고 사망한 사람은 한 해 평균 150명에 달했다.


인사이트gettyimagesBank


상어의 공격을 받고 사망하는 사람은 평균 8명에서 12명으로, 이는 코코넛 나무가 얼마나 위험한 존재인지를 방증하는 수치다.


코코넛 열매로 인해 사망하는 사람 중 대부분은 코코넛 나무 밑에 해먹을 설치하고 휴식을 취하다가 열매에 맞아 현장에서 즉사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린피스 소속 환경 전문가 빈스 신체스(Vince Cinches)는 "상어가 매우 위험하다고 생각하지만, 오히려 우리 주변에 있는 식물인 코코넛 나무가 더욱 두려운 존재였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코코넛 열매에 맞으면 즉사할 뿐만 아니라 운 좋게 목숨을 부지해도 치명상을 입을 수 있으니 언제나 주의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인사이트gettyimagesBank


살짝 스치기만 해도 온몸에 물집 생기는 '악마의 식물'보기에는 아름답지만 만지는 순간 극심한 피부 질환을 일으키는 악마의 식물이 있다.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