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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가난해서 1천원짜리 비닐 축구화 신고 축구한 안정환

어려웠던 환경 탓에 1천원짜리 비닐 축구화를 신고 축구를 할 수밖에 없었던 안정환의 어린 시절이 재조명되고 있다.

인사이트JTBC '뭉쳐야 뜬다'


[인사이트] 배다현 기자 = 어려웠던 환경탓에 1천원짜리 비닐 축구화를 신고 축구를 할 수밖에 없었던 안정환의 어린 시절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안정환의 첫 축구화'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은 지난 1월 방송된 JTBC '뭉쳐야 뜬다'에서 안정환이 김성주에게 가난했던 어린 시절을 회상하며 이야기한 내용을 바탕으로 했다.


인사이트JTBC '뭉쳐야 뜬다'


이날 방송에서 안정환은 김성주에게 "내가 축구화 처음 사 신은 게 얼마짜리인지 알아요?"라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는 "동네 시장통에서 산 1천원짜리 비닐 축구화가 첫 축구화였다"고 고백하며 "그걸 깎아서 800원인가 주고 샀다"고 말했다.


인사이트JTBC '뭉쳐야 뜬다'


이어 "몇 번 찼는데 입이 쩍 벌어져 할머니한테 꿰매 달라고 했다"며 "운동하면 터지고 운동하면 터졌다"고 안타까운 과거를 털어놨다.


안정환이 "그때 내가 축구화 좋은 거 신었으면···"이라며 아쉬움을 내비치자 김성주는 "그렇게 좋은 거 신었으면 나랑 이렇게 안 누워 있을 수도 있어"라며 위로 아닌 위로를 해 웃음을 자아냈다.


안정환은 "지금 생각해도 200원 깎아준 그때 그 아저씨가 감사하다"고 말했다.


인사이트KBS 2TV '인간의 조건 - 집으로'


한편 안정환은 과거 방송에서 힘들었던 어린 시절에 대해서 여러 번 언급한 적 있다. 


그는 "어린 시절 운동이 끝나면 주는 빵과 우유를 먹기 위해서 축구부에 들었다"며 "그런데 축구를 하다 보니 더 배가 고파서 안 한다고 도망 다니고 그랬다"라고 고백한 적 있다. 


그는 할머니와 함께 살던 어린 시절 너무 가난해서 이사를 30번 이상 다녔으며 돼지감자 등으로 허기를 채우며 어렵게 하루하루를 살았다고도 말했다. 


인사이트gettyimages


그 때문에 자신이 가지지 못한 것을 아들에게 모두 해주고 싶어 아들 리환이에게 주고 싶은 장난감을 집에 잔뜩 사뒀다고 밝혀 듣는 이들의 가슴을 찡하게 만들기도 했다. 


안정환의 가슴 아픈 과거를 접한 누리꾼들은 "안정환 외모는 귀공자 같이 생겼는데 어린 시절이 너무 짠내 난다", "저렇게 힘들게 살아서 더 잘했을 거란 생각이 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신혼부부 보며 아내 그리워하는 '사랑꾼' 안정환 (영상)안정환이 하와이 패키지여행 중 아내 이혜원을 그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배다현 기자 dahyeo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