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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라이트' 콘서트서 여성팬 '속옷' 풀고 도망간 무개념 관객

'무료 초대권'을 받아 콘서트장에 입장한 일부 관람객들이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몰상식한 매너로 팬들의 분노를 자아내고 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이다래 기자 = '무료 초대권'을 받아 콘서트장에 입장한 일부 관람객들이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몰상식한 매너로 팬들의 분노를 자아내고 있다.


지난 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오늘자 아이돌 콘서트 주최 측 만행'이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글을 올린 누리꾼은 지난 2일 광주에서 개최된 아이돌 그룹 하이라이트 콘서트에서 주최 측의 계획없는 일 처리로 팬들이 상처받은 사연을 공개했다.


이날 문제의 발단은 하이라이트 소속사와 상의 없이 주최 측에서 뿌린 '무료 초대권'에 있었다.


인사이트온라인커뮤니티


누리꾼에 따르면 주최 측은 많은 취소표를 지인들에게 무료로 배부했고, 표를 받은 이들은 콘서트 내 금지품목인 주류와 음식물을 가지고 순서없이 막무가내로 콘서트장에 입장했다.


콘서트장 3층에 자리한 이들은 공연 도중 입장과 퇴장을 반복했고, 입장 불가인 미취학 아동을 데려와 목마를 태우는 등 매너 없는 행동을 이어갔다.


실제 이들은 맥주캔을 들고 있는 사진을 SNS에 인증했고, 하이라이트의 구 이름인 '비스트'와 탈퇴한 멤버를 해시태그로 달며 팬들을 분노케 했다.


특히 이들 중 한 명은 스탠딩석에 있는 여성팬의 속옷 끈을 풀고 도망가는 성추행도 일삼았다.


인사이트온라인커뮤니티


이에 제값 주고 표를 구매한 사람들은 이들의 몰상식한 관람태도에 공연도 제대로 즐기지 못하고 눈살을 찌푸려야 했다.


하이라이트를 진심으로 아끼는 팬들은 훼손된 이벤트 슬로건을 사진으로 남기며 짓밟힌 '팬심'에 재차 주최 측의 사과를 요구했다.


이후 주최 측은 자신들의 관리소홀을 인정하며 사과문을 게재했다.


주최 측은 "먼저 트위터에 논란이 되고 있는 1층 스탠딩구역 여성 두 분은 경호팀장에게 확인 결과, 공연 관계자라고 속이고 먼저 입장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이어 "공연 진행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실제 티켓을 구입하고 들어오신 관객분들의 권리를 침해하고 불편을 끼친 점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또 맥주를 반입한 여성에 대해 "빠른 입장을 위해 소지품 검사를 소홀했던 진행에 실수가 있음을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관객들의 안전과 질서를 지켜야 할 현장진행요원이 관객처럼 의자에 앉아 사진을 찍는 등 대책 없는 일처리에도 팬들에게 사과했다.


그러면서 "이번 일로 인해 하이라이트 멤버들과 소속사분들 그리고 즐거운 공연을 안 좋은 기억으로 남기게 된 팬클럽 라이트분들께 거듭 사과한다"며 글을 마무리지었다.


인사이트Instagram 'yysbeast'


해당 글을 본 팬들은 "어제 콘서트는 앵콜없이 빨리 끝나버렸으면 했을 정도로 최악이었다"며 "콘서트 한다고 밤낮없이 준비한 하이라이트 오빠들인데 너무 속상하다"고 입을 모았다.


주최 측은 SNS를 비공개로 전환하며 초대권을 무료로 배부한 경위에 대해 이렇다할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하이라이트 멤버들도 콘서트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윤두준은 "광주 고마워요. 이런일 저런일 많았지만 끝까지 함께 즐겨주셔서 감사합니다. 꼭 돌아올게요!!"라고 말했다.


양요섭은 "복잡미묘한 밤"이라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리며 다소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윤두준 물에 입수하자 뒤돌아서서 외면하는 '하이라이트' 멤버들 (영상)여름 휴가를 떠난 하이라이트 멤버들이 윤두준에게 제대로 물 먹이며(?) 누리꾼들의 폭소를 자아냈다.


이다래 기자 dara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