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 할로윈 축제' 즐기고 싶어서 '좀비 분장'하고 온 사무직들
입 찢어진 좀비로 변신한 롯데월드 사무직원들의 모습이 대거 공개됐다.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롯데월드 할로윈 축제가 그렇게 재미있다는데..."
롯데월드 사무직원들의 반란(?)이 시작됐다.
31일 놀이동산 롯데월드 측은 1일부터 시작된 '호러 할로윈 2 : He's BACK'을 맞아 사무직원들이 '좀비 분장'을 한 채 출근했다고 밝혔다.
롯데월드 측이 공개한 사진 속에는 입이 찢어진 좀비로 변신한 사무직원들의 모습이 담겨있다.
'피'로 보이는 음료(?)를 쪽쪽 빨며 멍한 표정으로 일을 하고 있는 직원들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좀비 분장은 약 25명의 직원들이 참여했으며, 50~60대 임직원들까지 "재미있겠다"며 적극적으로 나서서 분장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놀이공원에서 축제의 열기를 온몸으로 느끼며 방문객들을 맞는 외근직과 달리 롯데월드 사무직은 내부에서 일하며 온갖 재미있는 행사를 기획 및 준비하는 일을 담당하고 있다.
사무직원들은 신나는 축제를 직접 참여하지 못해,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해보고 싶어서 이같은 '분장'을 한 것으로 보인다.
눈에 보이지 않는 뒤편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는 롯데월드 사무직들의 열정과 고충이 동시에 느껴진다.
한편, 롯데월드는 오는 11월 5일까지 '호러 할로윈 2 : He’s BACK'을 진행한다.
롯데월드는 이번 행사를 맞아 좀비들을 피해 도망치는 '좀비 팩토리'와 '저주받은 나무', '블러디 터널' 등 섬뜩한 8종의 어트랙션을 운영한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