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9일(금)

대한의협회, S故 신해철 검증 결과 발표


 

고(故) 신해철의 사망 사건과 관련해 대한의사협회가 검증 결과를 공개했다.

 

30일 오후 3시 대한의사협회 의료감정조사위원회(위원장 강신몽)는 서울 이촌동 협회 회관 3층 회의실에서 고 신해철의 수술 중 심장 천공이 발생한 것은 맞으나 의료과실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논의 결과를 발표했다. 

 

의협은 고 신해철 사망과 관련한 감정 소견에서 "(S병원이) 위의 용적을 줄이는 수술, 즉 위주름 성형술을 시행했다고 판단한다"며 "위주름 성형술은 환자(측)의 동의가 필요한 의료행위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또 "수술 중 의인성 손상에 의해 심낭 천공이 발생한 것으로 판단한다"며 "심낭 천공 자체를 의료과실로 단정하긴 어렵지만 심낭 천공에 대한 발견과 이에 대한 조치가 미흡하였던 것으로 판단했다"고 발표했다. 

 

의협은 지난 10월 27일 신해철씨 사망 직후 의료감정조사위원회 구성에 착수, 각 분야 전문의와 법의학자 등이 참여한 위원회를 구성을 11월 말 완료한 뒤 11월 29일 첫 회의를 개최했다.

 

이후 지난 9일 서울송파경찰서로부터 의뢰를 받은 의협은 4차례 회의를 거쳐 S병원의 의료과실 여부에 대한 결론을 도출했다.

 

의료감정조사위원회는 가톨릭의대 법의학 교수인 강신몽 위원장을 중심으로 법의학·외과·흉부외과·영상의학·마취통증의학 등 분야별 전문가 총 9인으로 구성됐다. 

 

위원장을 제외한 위원들의 신상은 일체 공개되지 않았다.

 

경찰은 감정 결과를 통보받는 대로 혐의 여부를 결정해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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