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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 중 쓰러진 승무원 살린 中여성 ‘화제’ (사진)

비행 중 복통을 호소하며 쓰러진 남성 승무원을 한 중년 여성이 몇십 분 가량 마사지 하며 극진히 보살펴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뻔한 일을 막아냈다.


via Weibo / ssdaily

 

국내외를 막론하고 기내 폭행 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논란이 된 가운데 비행 중 쓰러진 승무원을 극진히 보살핀 여성의 소식이 전해져 가슴을 따뜻하게 만든다.

 

지난 27일 소후닷컴 등 중국 현지 언론은 크리스마스였던 25일 중국에서 방콕으로 향하는 타이항공 OX619편에서 있었던 훈훈한 사연을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비행기가 이륙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남 승무원 한 명이 복통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호흡이 가빠지고 금방이라도 정신을 잃을 것 같은 모습에 승객들은 물론 다른 승무원들까지 당황을 금치 못했다. 평소 늘 승객들을 보살피는 입장이었던 승무원이 아파하자 기내 사람들은 더욱 혼란스러워 하는 눈치였다.

 

이때 영화 속 한 장면처럼 웅성거리는 사람들 틈을 비집고 한 중국 중년 여성이 등장했다. 그의 정체는 은퇴한 지 얼마 안 된 의사였다.

 

쓰러진 승무원을 침착하게 살핀 여성은 맥박과 통증 부위를 확인한 다음 가지고 있던 연고를 이용해 마사지를 시작했다.

 

via Weibo / ssdaily

 

몇십 분 동안 그의 곁에서 꼼짝 않고 마사지 한 결과 죽은 듯이 누워있던 승무원이 차츰 정신을 차렸다. 그는 어지럼증과 욱신거림은 조금 남아있지만 훨씬 몸이 편해졌다며 고마워했다.

 

차분함을 잃지 않으면서, 낯선 사람이지만 아들처럼 돌봐준 정성 덕분에 자칫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었던 일을 이 여성이 막아낸 것이다.

 

현장에 있던 승무원과 승객들은 그를 향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당시 사무장이었던 툰테(Tunte) 역시 "같은 팀이었던 저희보다 더 잘 돌봐준 그 분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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