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a 2014 MBC 방송연예대상
박슬기가 '2014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수상소감을 전하며 '유재석만 보면 눈물이 난다'고 말한 이유가 다시금 회자되고 있다.
지난 29일 박슬기는 9년 동안 MBC '섹션TV 연예통신' 리포터로 활약한 공로를 인정받아 우수상을 수상했다.
박슬기는 감격의 수상 소감을 남기며 "유재석 선배만 보면 눈물이 난다"는 말을 전했다.
이 둘 사이의 일화는 200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박슬기는 과거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연예인'으로 망설임 없이 '유재석'을 꼽았다.
지난 2007년 MBC 방송연예대상에서는 유재석 등 '무한도전' 멤버들이 배우 이순재와 함께 대상을 공동수상 했다.
박슬기는 "무대 뒤에서 수상소감을 인터뷰하기 위해 기다렸다"며 "'나도 연예인인데' 하는 생각이 들어 시상식 무대 뒤에 있는 것이 조금은 서운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던 중 유재석이 나왔고 정말 많은방송 카메라들이 달려들었다. 박슬기는 "결국 난 뒤로 밀려났다. 정말 울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런 상황에서 박슬기를 구원(?)해 준 사람이 바로 유재석이었다. 유재석은 "우리 슬기씨 자리 좀 내달라"고 양해를 구했다.
그 말을 듣는 순간 박슬기는 설움이 복받쳤고 방송을 마친 뒤 카메라의 불이 꺼지자마자 화장실로 뛰어 들어가 눈물을 쏟아냈다고 고백했다.
박슬기는 "그날의 느낌을 잊을 수 없다. 그래서 그런지 이후 유재석 선배를 만나면 늘 눈물이 난다. 최근에도 한 의류 화보 촬영장에 인터뷰를 나갔는데 '밥 먹었니' 한마디에 또 울었다. 설명할 수 없는데 너무 슬프다"며 "내가 늘 동경하던 인물이었는데 그런 분이 나를 챙겨주시니 어떻게 안 좋았겠냐"고 고마운 마음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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