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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은퇴를 선언한 '레전드' 이승엽이 세 번째 은퇴 투어에서 깜짝 선물을 받았다.
지난 23일 이승엽은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2017시즌 타이어뱅크 KBO리그 정규시즌 2연전 두 번째 경기를 앞두고 은퇴 투어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넥센은 '한국야구의 히어로 이승엽 선수! 히어로즈가 당신의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을 응원합니다'라는 제목의 행사를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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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경기장에 도열한 양 팀 선수단은 박수로 떠나는 영웅을 맞이했다. 특히 넥센 선수단은 이승엽의 등번호 36번을 새긴 유니폼을 입고 나와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어 경기장 전광판에서는 이승엽의 활약상을 담은 영상이 재생됐다.
또 넥센 장정석 감독과 주장 서건창은 이승엽에게 꽃다발과 선수들 사인을 담은 기념 유니폼을 선물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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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이승엽 측은 답례로 기념 야구 배트를 선물한 뒤 나란히 서 있는 넥센 선수 한명 한명과 일일이 악수를 하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승엽은 "정성껏 준비해주신 넥센 관계자 여러분과 선수단, 팬들께 감사드린다"면서 "은퇴까지 한 달여가 남았는데 은퇴 후에는 아침을 어떻게 시작할지 모를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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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승엽은 다음 달 1일 인천 문학 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SK와의 경기서 은퇴 투어를 이어갈 예정이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