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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슨앤존스' 베이비 파우더 쓰고 난소암 걸린 여성

배심원단은 존슨앤존스 측이 난소암에 걸린 여성에게 4,500억 원의 배상금을 지급할 것을 명령했다.

인사이트(좌) via cbc.ca , (우)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심연주 기자 = 존슨앤존슨이 난소암에 걸린 피해자에게 4,500억 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받았다.


최근 필리핀 매체 TNP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의 로스앤젤레스 배심원단이 존슨앤존스가 자사의 베이비 파우더를 사용하고 난소암에 걸린 여성에게 4,500억 원을 지급하도록 명령했다고 전했다.


존슨앤존스의 베이비 파우더를 꾸준히 사용해왔던 에바 에체베리아(Eva Echeverria, 63)는 파우더에 들어있던 화학 성분 '탈크' 때문에 난소암에 걸렸다고 소송을 걸었다.


탈크는 마그네슘 성분의 일종으로 피부를 매끈하게 하며 피지흡착을 위한 용도로 화장품 등에 많이 사용된다.


인사이트abs-cbn.com


하지만 탈크에 포함된 '석면'이라는 유독성분을 제대로 제거하지 않으면 암을 유발하는 등 문제가 될 수 있다.


에바의 변호사 마크 로빈슨(Mark Robinson)은 "존슨앤존스 측은 난소암과 탈크가 연관이 있다는 연구를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품을 판매했다"며 "암 위험에 대해 소비자에게 제대로 경고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존슨앤존슨 측 역시 치열한 공방을 벌였지만 로스앤젤레스 고등 법원 배심원단은 존슨앤존슨 측에게 보상적 손해 배상금 790억, 징벌적 손해 배상금 3,800억을 합쳐 한화 약 4,500억 원을 손해배상금으로 지급할 것을 명령했다.


마크는 "에바가 소송 결과에 만족하고 있다"며 "이 문제에 대한 배심원 평결에 감사의 뜻을 표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gettyimagesbank


한편 존슨앤존슨 베이비 파우더와 난소암을 둘러싼 관련 소송 건만 4,800건이 넘으며 이중 에바의 소송은 가장 큰 소송 중 하나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앞선 다른 소송 판결에서 존슨앤존슨은 802억을 보상하라는 판결을 받은 바 있다.


하지만 현재 판결 난 소송은 고작 6개며 이중 존슨앤존스는 무려 4개의 재판에서 패소해 앞으로도 회사에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한다.


'존슨앤존슨' 베이비 파우더 쓰고 난소암 걸린 여성에게 '802억' 보상발암 물질을 함유한 존슨앤존슨 베이비 파우더를 사용하다가 난소암에 걸린 여성이 거액 손해배상을 받았다.


심연주 기자 yeonj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