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 16℃ 서울
  • 8 8℃ 인천
  • 16 16℃ 춘천
  • 15 15℃ 강릉
  • 16 16℃ 수원
  • 13 13℃ 청주
  • 13 13℃ 대전
  • 11 11℃ 전주
  • 13 13℃ 광주
  • 16 16℃ 대구
  • 18 18℃ 부산
  • 16 16℃ 제주

"100번은 가야"…창원에 사는 한 부자가 돈을 쓰는 '방법'

경상남도 창원에 거주 중인 한 부자의 선행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인사이트tvN '리틀빅히어로'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경상남도 창원에 거주 중인 한 부자의 선행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어느 창원 부자가 돈을 쓰는 방법'이라는 제목으로 tvN '리틀빅히어로'를 캡처한 게시물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해당 방송의 주인공 조근식 씨는 매달 한 번씩 해외여행을 떠난다고 한다. 그런데 그는 한 번 여행 갈 때마다 1천여만원 이상을 환전하는 것은 물론 의문의 상자까지 챙겨가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처럼 거액과 상자를 준비해 여행을 떠난 조씨가 도착한 곳은 라오스. 그는 라오스에 도착한 후 차량에 탑승해 도시와 한참 떨어진 시골 마을을 찾았다.


인사이트tvN '리틀빅히어로'


그런데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조씨를 본 마을 주민들이 그의 곁에 몰려들어 민원(?)을 제기하기 시작한 것이다.


알고 보니 약사로 일하던 조씨는 지난 2012년 라오스를 처음 방문했을 당시 아픈 아이들에게 약을 주다 "내가 다음달에 약을 좀 가지고 올게"라는 약속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리고 그는 그 약속 이후로 지금까지 3년간 40여회 넘게 라오스를 방문했다.


실제로 조씨는 시계와 칫솔, 책걸상 등의 물품을 챙겨준 것은 물론 낡고 허름했던 학교를 새로 지어주기도 해 보는 이들을 감탄케 했다.


인사이트tvN '리틀빅히어로'


또 피부병 등을 앓는 아이들에게는 직접 연고를 발라주며 살뜰히 챙기는 모습도 보였다.


이에 대해 조씨는 "이런 건 한두 번 와서 되는 게 아니다"라며 "적어도 100번은 찾아와 약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봉사를 하니까 자꾸 젊어지는 것 같다"면서 "내가 쓰고 싶은데 돈을 써야 하는데 저는 그게 라오스 봉사"라고 덧붙여 감동을 자아냈다.


조씨에게 도움을 받은 라오스 칸막마을 주민들 역시 "조씨가 지하수도 만들어줬다"며 "주민 모두가 그에게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인사이트tvN '리틀빅히어로'


한편 해당 게시물을 본 누리꾼들은 "정말 멋지시네요", "저렇게 나이가 들어야 하는데",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봉사는 쉬운 일이 아닌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인사이트tvN '리틀빅히어로'


Naver TV 'tvN 리틀빅히어로'


Naver TV 'tvN 리틀빅히어로'


폐지줍던 기초생활 수급자 할아버지, 전재산 기부하고 별세파지를 주우며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로 살아온 90대 할아버지가 전 재산을 기부하고 별세했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