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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의 선물’ 지하철서 태어난 아기 (사진)

크리스마스 당일 승객으로 붐비는 지하철에서 교통경찰의 도움을 받아 태어난 아기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via SEPTA

 

크리스마스 날 승객으로 붐비는 지하철에서 교통경찰의 도움을 받아 태어난 아기가 '크리스마스의 선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26일(현지 시간) 워싱턴포스트, 뉴욕데일리뉴스 등 외신은 크리스마스였던 전날 오후 미국 필라델피아 전철 안에서 벌어진 기적같은 사건에 대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전철을 타고 가던 만삭의 산모가 갑자기 양수가 터지며 긴박한 상황이 벌어졌다. 움직이는 지하철 안에서 이도 저도 못한 채 산모와 승객 모두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이렇듯 당혹스런 순간에 빛을 발한 것은 다름 아닌 교통 경찰관 다니엘 카반(Daniel Caban)과 대럴 제임스(Darrell James)의 침착하고 신속한 대처였다.

 

다급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들은 산모와 승객들을 안심시킨 뒤 침착하게 아이를 맞이할 준비를 했다. 

 

두려워하거나 긴장할 시간도 없었다. 다니엘은 옆에 있던 여성 승객의 도움을 받아 산모가 안전하게 출산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

 

via Twitter 

 

산모가 바지를 내리자 막 세상 밖으로 나오려는 아기의 머리가 보였다. 탯줄이 아기의 목에 감기는 아찔한 순간도 있었지만 두 경찰관의 환상의 팀워크로 무사히 아기를 받아냈다.

 

산모의 남편은 감격스런 표정을 감추지 못하며 자신의 스웨터로 아기를 감쌌고, 산모의 프라이버시를 지켜주기 위해 주변을 둥그렇게 막아서고 있던 승객들도 아이의 탄생을 다함께 축하하는 훈훈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이후 구급차가 도착해 아이의 탯줄을 자르고 산모와 아이를 인근 병원으로 옮겼다. 산모와 아이는 현재 병원에서 안정을 찾았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이 소식은 미국은 물론 해외 언론에까지 소개되며 많은 이들로부터 "크리스마스의 선물"이라는 축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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